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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참사 전국 네트워크 "피해자 모두에게 배상" "옥시 전 한국 사장 수사 받을 것"촉구

옥시, 회사 이름 변경 “옥시→옥시RB→RB Korea→ Reckitt” ..."불매 운동 계속"

  • 기사입력 2021.05.27 16:48
  • 기자명 여셩미 기자

  

▲ 10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들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 함께하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 비상행동(준)>의 피해자들이 27일 오후 12시에 옥시(Reckitt) 한국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Two IFC 정문 앞에서 피해자 전부에 대한 배상과 '제인' 전 옥시 지사장이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옥시(레킷) 한국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에 대한 수사와 영국 본사가 제대로 된 배상을 할 것을 요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 비상행동(준) 등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는 "지금까지 옥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인정자만 모두 4천117명으로 늘어났지만(2021.5.26. 현재 피해신고자 7,459명이고 사망자는 1,659명) 옥시 측의 피해 배상은 소수의 폐 손상 피해자에게만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특별법'에서 규정한 구제 인정자 전원에 대한 배상을 참사 발생 10주년이 되는 오는 8월  31일 까지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옥시는 피해자가 속출하던 시기 한국 지사 마케팅 총괄이사와 사장을 지낸 '거라브 제인'을 인도 지사장에 앉혀놓고, 참사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인 전 지사장은 이제라도 한국 검찰의 수사에 응할 것"을 요청했다. 거라브 제인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으로 인한 피해자가 가장 많이 나오던 시기에 레킷의 한국지사 마켓팅 총괄이사와 사장을 지낸 핵심 인물이다. 2016년 한국 검찰이 첫 번째 수사 때 거라브 제인을 소환했으나 지금까지도 응하지 않고 있어 인터폴에 수배돼 있는 상태에 있다. 

가습기 피해 관련 단체는 이러한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영어로 작성해 영국 본사 CEO ‘락스만 나라시만(Laxman Narasimhan)’에게 전송하고, 또 회사 이름이 종전의 옥시에서 → 옥시RB → RB Korea → Reckitt(레킷)으로 교묘하게 변경했으나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죄와 책임은 지원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옥시(Reckitt)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9가지 제품들로 시민단체들은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이들 단체들은 또 옥시(Reckitt)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살균제, 약품, 세탁제, 습기제거제 등 9가지 제품들을 공개하고 앞으로도 이들 제품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옥시불매운동과 레킷불매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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