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금융패러다임’ 일대변혁 추진

16일 ‘판매책임 사모펀드 100% 보상’ 결정…내부통제 강화 등 ‘고객신뢰 우선경영’ 실시

이범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6/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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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금융패러다임’ 일대변혁 추진
16일 ‘판매책임 사모펀드 100% 보상’ 결정…내부통제 강화 등 ‘고객신뢰 우선경영’ 실시
 
이범석 기자   기사입력  2021/06/16 [11:57]

▲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 사진=이범석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이슈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전향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상품에 투자한 고객 투자금 100% 전액을 보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정일문 사장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판매책임 소재가 있는 부실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새로운 보상기준에 따라 상품 가입 고객 전원에게 투자 원금 대비 100% 손실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내린 선제적 결단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사모펀드 중 이번에 전액 보상이 결정된 펀드는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US핀테크) 삼성Gen2 팝펀딩(헤이스팅스) 팝펀딩(자비스) 피델리스무역금융 헤이스팅스 문화콘텐츠 헤이스팅스 코델리아 미르신탁 등 10개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들 펀드의 전체 판매액 806계좌 약 1584억원 중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 진행돼 추가로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일문 사장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이라는 대명제와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적으로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보상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으로 단순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설명서 상 운용전략과 자산의 불일치 운용자산 실재성 부재와 위험도 상이 보증 실재성 및 신용도 불일치 설명서 상 누락 위험 발생 거래 상대방의 위법 및 신의원칙 위반행위 등 최근 사모펀드 사태의 주요 발생요소 등 내부 보상기준을 강화했다.

 

다만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및 고객 형평성을 위해 시장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이나 투자 대상 및 전략에 대한 고지가 명확하게 이뤄지고 정상적으로 운용된 상품에 대해서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보상 제외 상품 기준역시 새롭게 도입했다.

 

▲ 자료=한국투자증권

 

특히 보상액 지급은 소비자보호위원회 의결 및 실무 절차 등을 거쳐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로 분쟁조정 결과나 손실률이 확정될 경우에도 사전에 지급한 보상금은 회수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추후 판매 펀드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강화된 내부 보상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제적 보상이 진행된 상품에 대해서는 문제가 제기된 카운터파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투자자산 회수 및 구상 청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은 재발 방지를 통한 불완전 판매 종식을 위해 상품 공급, 판매 관련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개선안도 내놨다.

 

이를 위해 상품선정위원회 기능과 책임 대폭 확대 강화 투자상품 사후관리 전담 조직도 신설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이슈 근절 위한 직원 교육과 감사 확대 위반 시 임직원 인사 조치 강화 제도 및 평가·보상 시스템 개편 통한 고객중심 영업문화 정착 등 일련의 제도적 변화를 통해 영업관행 일대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일문 사장은 이번 결정은 고객을 향한 바른 생각이라는 우리의 분명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금융권 영업과 투자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업계 및 금융상품 전반의 신뢰회복을 위한 역할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선제적 금융소비자 보호정책 추진을 통해 소중한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회복에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앞선 옵티머스 펀드 논란시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287억원에 대해 판매책임을 인정하고 지난해 71차로 투자자에게 원금 70% 선지급과함께 92차로20%, 지난 410% 등 투자자에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한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판매사의 견제 역할과 책임 강화 요구에 대해 능동적으로 수용, 대처함에 따라 앞으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판매사의 보상 추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본시장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의 관련 법규상의 금융회사 역할 확대에 걸 맞는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기준 정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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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16 [11:57]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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