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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원로 목사 잇따라 소천

이성헌 예장합동증경총회장, 김수학 대구신학 초대 학장

  • 기사입력 2021.03.29 09:14
  • 기자명 엄무환 기자

청파 김수학 목사가 지난 2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숙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92세.

▲ 고 김수학 목사  

고 김수학 목사는 1930년 3월 경북 칠곡에서 출생, 단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 후 총신대학신학대학원을 56회로 졸업했다.

김 목사는 1973년부터 1987년까지 대구 서현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으며, 대구신학교를 현재의 대구신학대학 경산캠퍼스에 세우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또 대구신학교 초대학장을 지내며 교단과 한국교계를 대표적인 목회자로 인정받았으며 1970~80년대 대구기독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대구기독교 부흥을 이끌었다. 또 총신대학 재단이사 16년, 학장대행, 이사장 대행으로 총신대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정년 이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해외 합동총회장을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발인예배는 3월 29일 현지 시각 오후 8시 미국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에서 엄수됐다. 김 목사는 6.25 참전용사 화랑무공훈장 수여자이기에 국가유공자로 예우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에 앞서 교계의 큰별인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이성헌 목사(대구서문교회 원로)가 지난 14일 주일 낮 숙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98세.

▲ 고 이성헌 목사   

고 이성헌 목사는 1924년 6월 울릉도에서 출생, 대구대학(영남대학교 전신) 졸업 후 감리교신학대학과 장로회신학대학을 졸업했다. 

이 목사는 1957년부터 1995년까지 45년간 대구서문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동안 국내 대표적인 설교가로 존경받았으며, 70~80년대 대구 기독교 부흥을 이끌었다.

제73회 총회장을 지낸 고 이성헌 목사는 총신대 이사장,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대구신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단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을 쏟기도 했다.

장례는 예우차원에서 총회장으로 모시겠다는 총회의 요구에도 교회장으로 거행돼 대구시 북구 태전동 서문교회 묘지(30cm 안팎 크기의 조그만 납골묘) 양지바른 곳에 안장됐다.  

아들 이상민 목사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로 대구서문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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