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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00명 아래지만 확산세 여전…거리두기 조정 고심

  • 기사입력 2021.04.29 09:44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 사회적 거리두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100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일단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수도권뿐 아니라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30%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으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시 서민과 자영업자 등이 입을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내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번 주말, 이르면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0명 늘어 누적 12만1천3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73명)보다 93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시작된 양상이다.

이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발표일 기준)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당초 775명에서 정정)→680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이고, 600명대가 2번, 7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70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38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50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54명)보다 100명 넘게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 중반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25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총 423명(65.1%)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46명, 부산 39명, 경남 38명, 경북 27명, 대구 18명, 충남 15명, 강원 12명, 충북 10명, 전북 9명, 광주 8명, 대전 4명, 제주 1명 등 총 227명(34.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한 사무실과 관련해 13명,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감염병의 국내 유입 차단 역할을 하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직원과 파견군인 등 근무자 6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초등학생 확진자를 고리로 일가족 6명이 감염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21명)보다 9명 더 많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6명), 인천(3명), 서울·경북·전남(각 2명), 부산·대구·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7명, 경기 182명, 인천 25명 등 수도권이 총 4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8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7명으로, 전날(160명)보다 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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