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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세계대통령 아냐"…"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또 언급
美전임 대통령들 정책 비판하며 방위비 대폭 증액 입장 거듭 시사
 
김다원 기자   기사입력  2019/11/28 [08: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전임 행정부들을 향해 '부자 나라'들을 방어하는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고 또다시 비판을 가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선라이즈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계속할 수 없다'는 신()고립주의 및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내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한국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한미 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위비 대폭 증액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현지시간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근처 선라이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당선되기 전에 우리의 지도자들은 위대한 미국의 중산층을 그들의 망상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한 돼지 저금통으로 썼다""그것은 전 세계에 걸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임 대통령들을 향해 "그들은 외국의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의 제조업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은 우리의 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다. 여러분의 돈으로 복지 국가들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들은 중동 지역에서 전쟁에 수조 원을 썼다"면서 "그런데 여러분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있다. 우리는 승리해 그들(장병들)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ISIS(이슬람국가의 옛 약칭)를 격퇴했다"며 중동 지역에 8조 달러를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루이지애나주 보시어 시티에서 진행된 유세 때에도 비슷한 발언을 쏟아냈다.

 

재선 전략 차원에서 유세 때마다 유사한 언급을 통해 '집토끼'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돼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미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다음 달 초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는 미국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뜨면서 결렬된 바 있다.

 

미 조야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무역 합의 성과를 자랑하면서 한국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방금 일본과 합의를 마쳤다. 우리는 방금 한국과 합의를 마쳤다"'공정하고 좋은 합의'로 바꿨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합의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괜찮다. 우리는 그저 여러분의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자랑스럽게도 '미국산'이라는 아름다운 문구가 찍힌 보다 많은 제품으로 귀결될 무역 합의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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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8 [08:14]   ⓒ wn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