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신년 초부터 서해 포격 도발(1월 5~7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1월 14일), 수중 핵무기 체계 ‘해일-5-23’(1월 19일), 순항미사일(1월 24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1월 28일) 발사 현장 지도 등 군사적 긴장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또 “전쟁은 추상적 개념이 아닌 현실적 실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 북남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전쟁 중인 두 교전국(당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2023.12.26~30)” “북남관계는 적대적 두 국가·전쟁 중인 두 교전국,
북한 김정은의 급한 숨소리가 심상찮다. 무엇보다 금기시했던 ‘대한민국’ 호칭을 언급하며 토해내는 험악한 악담과 협박은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한다. 그는 “핵 공격도 불사할 것”(′23.12.20, 제2붉은기중대원 격려행사),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할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12월, 제8기 제9차 당전원회의),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24.1.10, 군수공장 현지 지도),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킬 것”(1.15, 제14기 제10차 최고인민회의) 등 위협과 협박 수
올 4월에는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있는 해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야당 대표에게 테러를 가한 것처럼 민생과 정치는 실종되고 망국적인 ‘여야, 좌우, 진보-보수 진영 간의 극한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여기에 우리가 예상했던 북한의 선거 개입 징후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국정원 발표에 의하면 김정은은 지난해 연말에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측근에게 내렸다고 한다. 그리고 1월 2일에는 동생 김여정의 입(성명)을 빌어 ‘평화세력(좌
북한이 지난 21일 오후 10시 43분경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세 번째 시도 끝에 군사위성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자력 발사로 군사위성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동안 우리는 한미연합 자산으로 감시·정찰에서 북한에 비해 절대우위에 있었다. 미군의 최첨단 정밀 군사위성과 RC-135V/W ‘리벳조인트’, RC-135S ‘코브라볼,’ RC-12X ‘가드레일,’ RQ-4 ‘글로벌 호크,’ U-2S ‘드레곤 레이디,’ E-83 ‘조인트 스타트,’ EP-3E ‘에리스 Ⅱ’ 등과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군사위성 및 유·무인 정찰기로 북한 전 지역을 실시
북한은 지난 9월 26~27일간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에서 ‘핵무기 발전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특히, 김정은은 “국가 최고법(헌법)에 핵무력 강화정책 기조를 명백히 규제한 것은 가장 정당하고 적절한 중대조치”이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과의 장기적 대결 속에서 자위를 위해 불가피하게 핵을 보유하였고 핵무력 강화정책을 법화한 데 대하여서는 세계가 공인하는 사실”이라고 강변(强辯)했다. 또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의 사명을 다해나가자면 핵무기 고도화를 가속적으로 실현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전
헌법재판소가 지난 9월 26일 이른바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리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7대2’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말은 입법 의도와 과정을 보면 이미 예견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2020년 6월 4일 오전 6시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살포한 대북 전단과 관련한 담화에서 “구차하게 변명할 생각에 앞서 그 쓰레기들의 광대놀음을 저지할 법이라도 만들 것”을 요구했다. 당시 문재인 정부 통일부는 김여정의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국가 세력'주장으로 충돌해 주목됐다. 두 사람의 정치 철학과 성향은 역대 여야 정치지도자들과 비교 시 가장 대척점에 서 있다. 이런 관계성과 우리 헌법 질서를 기준으로 판단해 볼 때 두 사람의 ‘반국가세력 주장’ 중 어느 한쪽의 것은 분명 적반하장(賊反荷杖)이요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요설에 더 가깝다.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10월 19일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행사에서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이런 적대적 반국가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
"정율성은 선양(宣揚)과 기념의 대상이 아닌 ‘6.25 전범’으로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이다". "육군사관학교 교정(校庭)은 홍범도 장군 흉상이 있을 적합한 곳이 아니다".지금 대한민국은 ‘정율성·홍범도의 공산주의 행적’ 문제로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온 나라가 둘로 나뉘어 거의 ‘내전(內戰)’에 돌입한 형국이다. 양측의 생각이 너무도 달라 해결책이 요원해 보이지만 최대한의 공유(共有) 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그 첫 실마리를 찾기 위해 두 사람이 민족과 대한민국 건국에 미친 공
북한이 24일 새벽 2차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후 꼭 85일 만이다. 문제점 보완 후 3차 발사를 10월에 한다고 밝혔다. 우리의 경우 1차 발사(2021.10.21) 후 7개월, 2차 발사(2022.6.21) 후 11개월 뒤인 올 5월 25일에 3차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이 이렇게 서두르는 것은 현재 김정은의 마음이 그만큼 조급하다는 얘기다.지난 8월 15일 광복절,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한창인 동유럽에서 유쾌한 뉴스가 전해졌다. 폴란드 국군의 날 열병식이 거행되는 바르샤바 광장에서
70여 년 긴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북한 공작 활동에 자극되어 무감각해져 있고, 또 물질적 풍요에 마취되어 조여오는 고통을 느끼지 못해!지난 7월 27일 저녁, 북한은 그들이 주장하는 ‘전승절 70돌’ 기념 열병식에서 ICBM인 ‘화성-17형과 18형,’ 미군의 고고도 무인 정찰기 ‘RQ-4 글로벌호크’와 공격형 무인기 ‘MQ-9 리퍼’의 짝퉁인 ‘샛별-4형’과 ‘샛별-9형’을 공개했다. 북한은 노동당과 정권 창건, ‘인민군’ 건군,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국가 기념일’을 즈음해 신무기를 공개하며 대남 위협과 심리전을 전개해 왔
이번 북한 ‘전승절(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 70돌’ 기념행사 메시지에 담긴 김정은의 핵심 의도는 ‘한미일 군사동맹 체제’ 강화 및 ‘가시화되는 한국형 확장억제’에 대한 불안하고 불쾌한 속내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다. ‘전승절’ 관련 행사와 김정은의 ‘위임’에 의한 강순남 국방상의 연설 내용을 중심으로 이 같은 김정은의 숨은 의도를 몇 가지 들춰보고자 한다.첫째, 이른바 ‘정주년(‘꺾어지는 해’)’임에도 국방상의 입을 빌어(“김정은 동지의 위임에 따라”) 간접적인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운신의 여지’를 취한 것이다. 작년 6
지난 20일 북한 국방상 강순남은 담화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는 “핵무기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군부 핵심인 그의 담화는 정치적 의미보다 군사적 비중이 더 높을 수 있다. 따라서 담화에 나타난 몇 가지 특이점을 따져 보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첫째,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의 대조선 핵공격 기도와 실행이 가시화, 체계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과거 “미국으로부터 빈껍데기《선언》을 《배려》받고도 《미국의 확고한 확장억제 공약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감지덕지 해하는 그 못난 인간(윤석열
역설적이지만 북한은 조여오는 “미국의 확장억제 체제와 위협적 실체인 군사동맹 체제”를 균열시키기 위해 ‘북미 대화 카드’(韓美離間計)를 쓸 가능성이 높다.북한 김정은이 요즘 매우 ‘불안·초조’한 것 같다. 최근 그의 입(Speaker)이나 다름없는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네 번에 걸친 담화에 그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담화의 횟수를 봐도 얼마나 다급했으면 8일간 네 번(7월 10일, 11일, 14일, 17일)이나 스피커를 동원했을까? 내용에도 “강력한 경고를 보낸 상태,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 반복하여 경고”(
‘힘에 의한 평화 만들기와 지키기’라는 원칙은 일관하되 평화의 질적 향상과 체감적 평화 지수를 높이기 위해 ‘물밑 대화 채널’을 보다 적극적으로 가동할 필요가 있다.북한이 연이틀 담화 협박을 쏟아부었다. 6월 10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담화 하루 뒤인 11일 또다시 김여정의 독설 담화가 이어진 것이다.도대체 무슨 의도와 배경으로 이틀에 걸쳐 김정은 위임 형식의 담화와 군부가 이어가며 협박을 쏟아 낸 걸까? 담화내용을 보면 그 내막을 짐작할 몇 가지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먼저, 달라진 ‘한미의 북핵
최근 남북한은 각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체제와 국가에 반하는 현상 및 세력들과 일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13일 제24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행위”라고 했다. 또 6월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서는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16일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시한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하고 “적의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우리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평화”이며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군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보장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24일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의식적으로 직격(直擊)한 듯하다.문 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평화는 대화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후회합니다.” 이 멘트는 최근 보도된 북한에서 발생한 한 자살자의 유서 내용이다. 따라서 여기서 “나”는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인 북한 주민(인민)이며 “이 나라”는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 지상낙원 우리식 사회주의’ 북한이다.사회주의 지상낙원에서 사는 사람들이 왜 자신의 나라에서 태어난 것을 후회하며 생을 마감할까? 지난 5월 31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최근 북한 실상 관련 자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보고 자료는 북한에서 식량난이 심각하여 옥수수 가격이 작년 1분기
이제 며칠 후면 계절의 여왕인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단란한 행사가 이어진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간다. 가정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가족 공동체 내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소중함을 되새긴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우리에게는 이처럼 의미 있는 5월 초순의 어느 날 밤, 북녘에서 두 가정(9명)이 자유를 찾아 작은 목선을 타고 사선을 넘어 귀순했다. 이 두 가정은 사돈지간이란다.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들의 목숨 건 탈출 동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식량 부족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이며, 둘째는
기대했던 이른바 ‘한국형 핵우산’의 그림이 공개됐다. 최근 형 ICBM 시험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핵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에 국민 모두가 큰 기대를 했을 것이다. 지난 4월 26일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담긴 ‘한국형 핵우산’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 ‘새로운 핵협의그룹(NCG)’의 신설이다. 여기에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핵우산 제공계획을 한국과 공유하고, 한국이 미국의 확장억제 계획 구상 과정에 관여하며, 연 4회에 걸쳐
“사람 중심, 인민대중 중심의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식(북한식)의 독특한 사회주의(김정일,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이다』)”가 꽃핀 ‘그들만의 지상낙원 북한’에서 최근 아사자가 속출한다고 한다.지난 2월 18일 대통령실에서는 “(북한에서)심각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20일 통일부 대변인(구병삼)도 정례브리핑에서 “관계기관 간의 북한 식량 사정 평가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통령실 발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