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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7명·27일만 첫 10명대…수도권-대전 감염여파는 지속

경기 6명·서울 5명·충남 2명·대구-인천-전북-경북 각 1명 발생

  • 기사입력 2020.06.22 10:55
  • 기자명 코로나 특별취재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 이달 들어 처음으로 10명대를 나타냈다.

▲ 수도권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1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오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통계상 수치 자체는 지난 17일부터 닷새간의 40∼60명대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이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대전 방문판매업체발(發) 집단감염이 전북과 광주 등 다른 시도로까지 번지고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도 줄었지만, 일시적일 수 있는 만큼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확진자 17명중 해외유입 포함 12명 수도권…대전 집단감염도 지속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명 늘어 누적 1만2천4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8명에 비해서는 31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6일(19명) 이후 27일 만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20일(67명)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한 뒤 전날 다시 40명대로 내려왔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데는 휴일 검사건수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일(이하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1만2천838건이었으나 21일엔 5천562건, 이날은 5천603건으로 각각 줄었다.

이번에 새로 확진된 17명의 감염경로는 11명이 지역발생이고, 6명은 해외유입이다.

지역발생 11명은 서울 4명, 경기 3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그 외에는 충남 2명, 대구·전북에서 1명씩 추가됐다.

지역감염 숫자는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n차 전파는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왕 롯데제과물류 관련 감염자는 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고,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선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대전 방문판매업체발 집단감염이 대전을 넘어 세종과 충남, 전북, 광주, 수도권으로까지 번지면서 누적확진자는 47명으로 늘어났다

◇ 해외유입 감염 증가세속 일시 주춤…방글라데시·파키스탄에 비자발급 제한

해외유입 사례 6명의 경우 입국한 뒤 경기(3명)와 서울·인천·경북(각 1명)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까지 모두 포함하면 신규 확진자 17명 중 경기 6명, 서울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한 자릿수로 집계됐지만,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늘고 있어 언제든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확진자 비율이 높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 대해 신규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정기적이지 않은 항공편에 대한 운항 허가를 일시적으로 중지하기로 했다.

◇ 전날 사망자 없어 280명…수도권 격리환자 1천명 육박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280명을 유지했다.

코로나19의 평균 치명률은 2.25%지만 60대 2.48%, 70대 9.76%, 80대 이상 25.36%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치명률이 올라간다.

전날 완치돼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3명 늘어 총 1만881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 늘어 1천277명이 됐다. 이중 서울 485명, 경기 348명, 인천 159명 등 수도권 환자가 992명으로 1천명에 육박한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누적 118만2천66명이다. 이중 115만22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만9천403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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