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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108명…"107명은 인과성 없어"

접종후 24시간내 사망 19명...70대 이상 81.5%

  • 기사입력 2020.11.28 21:12
  • 기자명 차수연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이 108명으로 늘어났으나 보건당국은 이 중 1명을 빼고 107명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성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28일 0시까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108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108건 가운데 107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건은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은 지난 27일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를 열고 추가된 사망 사례 1건에 대해 검토했으나, 앞선 106건처럼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이 사례는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고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에게서 이상반응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질병청은 "지금까지 검토한 사망 사례 모두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고된 사망자 108명 가운데 48명은 지난 27일까지 부검을 마쳤으며, 60명은 부검을 시행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가운데 81.5%(88명) 70세 이상으로, 80대 이상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40명, 60대와 60대 미만이 각 10명이다.

특히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은 48시간 이상이 68명(63.0%)이고, 24시간 미만도 19명(17.6%)이나 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천337만 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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