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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구소, "상표권사용료 규모가 큰 기업집단 SK, LG, 한화, 롯데, CJ그룹 순"

"2019년 기준 재벌기업 전체 상표권 거래, 42개 기업집단에서 총 1.4조원"

  • 기사입력 2020.12.01 13:50
  • 기자명 최수경 기자

최근 3년동안 재벌기업 소속 회사들간에 상표권사용료가 가장 큰 재벌기업은 SK이고, 한진칼은 상표권 수익의 99.8%를 대한항공으로부터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개혁연구소(소장 김우찬)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동안 「기업집단 소속 회사들의 상표권사용료 거래내역 분석(2017년~2019년)」을 분석한 결과, "상표권사용료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상표권사용료 규모가 큰 기업집단,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이 많은 회사 및 지급액이 많은 회사, 상표권사용료 결정방식 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경제개혁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상표권사용료 거래가 있었던 기업집단은 총 42개이며, 상표권사용료를 수취하는 회사는 73개사 그리고 상표권사용료를 지급하는 회사 487개사이며 그 규모는 약 1.4조원이다.

2019년에 상표권사용료 거래규모가 큰 기업집단은 SK그룹, LG그룹, 한화그룹, 롯데그룹, CJ그룹, GS 그룹, 한국타이어그룹, 효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두산그룹 순이다.

개별 회사로부터 100억 원 이상의 상표권사용료 수익을 수취하는 회사 중 사용료 수익이 특정 계열회사로부터의 발생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은 한진칼(대한항공으로부터의 수익이 99.8%), 한국테크놀로지그룹(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97.9%), 한라홀딩스(만도 89.61%),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83.52%), 그리고 DBInc.(DB손해보험 80.02%)이다. 한편, 상표권사용료 지급액 상위 10개 회사(2019년 기준)를 기준으로 과거 3년간 [1주당 상표권사용료 지급액 / 주당배당금]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대한항공, 한화생명보험, LG전자 순이다.

지주회사(19개 분석대상)들의 상표권사용료 수취내용을 살펴보면, 지주회사의 상표권 수익 대비 광고선전비의 비중이 10% 이하인 기업은 HDC, GS, 하림지주, 하이트진로홀딩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한진칼 그리고 효성이며, 그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AK홀딩스(84%)이다.

또한 배당금수익 대비 상표권사용료 수익의 비중을 살펴보면 10%이하인 기업은 세아홀딩스이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321%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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