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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심에 녹음기 숨겨 등원…보육교사 학대 정황 발각

  • 기사입력 2021.01.13 09:58
  • 기자명 정성민 기자

어린이집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자녀 옷에 녹음기를 숨겨 등원시킨 것을 계기로 학대 정황이 드러난 보육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 어린이집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5)군을 때리겠다며 위협하거나 어린이집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를 의심해 최근 112에 신고한 B군 부모는 아들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등원하는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일부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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