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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부산교대 통폐합 '몸살'···부산교대 총동창회 경찰 고발

  • 기사입력 2021.07.12 14:45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고소장 접수[부산교대 총동창회 제공]  © 김승동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의 통폐합 추진에 바람 잘 날이 없다.

12일 부산교대 총동창회에 따르면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오세복 부산교대 총장을 상대로, 부산교대 총동창회 전임 회장 등은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현 동명대 총장)을 상대로 각각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폐합 추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먼저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오세복 총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부산교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학생들이나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교수회의만을 통해 일방적으로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면서 "총동창회가 2억원이 넘는 모교 발전 기금을 줬는데, 통폐합을 비밀리에 진행하는 줄 알았다면 주지 않았을 것이어서 사기죄도 성립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호환 전 총장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부산교대 총동창회는 설명했다.

부산교대 총동창회 관계자는 "전 총장은 한 언론사 기고문에 '총동창회 전임 회장도 찬성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와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지난해 11월 통합을 전제로 공동발전방안 기초연구를 수행했다. 이어 최근 공개 설명회를 열고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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