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나라가?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문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

대표기자 김승동 | 기사입력 2021/11/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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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가?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고 문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
 
대표기자 김승동   기사입력  2021/11/21 [21:52]

 

▲ 대표 기자 김승동    

스토킹으로 신변 위협을 받던 여성이 경찰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지만 엉뚱한 곳에 출동하느라 시간을 낭비해 결국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층간소음 시비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든 범인을 보고 무서워서 도망을 치는 바람에 신고자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상태에 빠져있다.  

 

만화 같은 이야기지만 요즘 대한민국 경찰의 수준을 나타내는 실제상황이여서 슬픔을 넘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경찰의 신변보호대상자로 등록되어 있던 한 30대 여성이 지난 19일 서울시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고인이 된 피해자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수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찾아와 괴롭히자 지난 7일 경찰에 신고를 했고 9일부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사건 발생 전, 피해자는 경찰에 가해자로부터 분리조치를 요청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고, 법원은 100m 이내 접근 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 금지, 스토킹 중단 경고 등 잠정 조치를 내린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가 사망 직전 절체절명의 순간에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두 번이나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1차 때 사고 현장과 500m나 떨어진 엉뚱한 곳으로 출동해 골든타임(Golden Time)을 낭비하고 2차 신고때야 제대로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이미 때는 늦어 사건이 발생된 후였다. 경찰은 스마트워치가 불량이여서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못할 기계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게 아닌가? 왠지 "탁하니 억했다"는 1987의 남영동 대공분실 사건이 생각난다.  

 

경찰은 어느 집단보다도 더 국가를 상징한다. 그 무섭고 절박했던 순간, 민중의 지팡이를 자임하는 경찰은 어디에 있었나? 믿었던 국가는 어디에 있었던 것인가?

 

경찰에 대한 시비는 결코 이건 뿐이 아니라 부지기수이나 최근 발생한 한건만 더 이야기 하자.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와 B여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소란을 피운다는 3층 주민 50대 가장 D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두 경찰은 빌라 밖 3층 복도에서 신고자인 D씨 부부와 20대 딸로 부터 피해 상황을 듣고 있었다. 

 

이때 소란을 피운 것으로 신고된 C씨가 3층으로 내려오자 A경위는 피해자 가족 중 가장 D씨를 데리고 빌라 밖으로 나갔다. C씨와 D씨가 함께 있으면 혹시 모를 우발적 충돌 상황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이후 3층 복도에 부인과 20대 딸만 남겨진 상황에서 C씨가 D씨 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고 한다. 문제는 3층 복도에 함께 있던 여순경이 이 난동범의 행동을 제압하지도 않고 무서워서 계단을 따라 도망쳤다는 것이다.

 

가장 D씨가 딸의 비명을 듣고 3층으로 급하게 뛰어 올라갔더니 B순경은 계단을 뛰어내려오고 있었고 자신의 아내 목에는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있었으며 20살 짜리 딸이 흉기를 든 범인 C씨의 손을 잡고 악전고투를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1층에서 같이 비명을 들은 A경위도 3층으로 따라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흉기에 찔린 D씨의 아내는 아직도 의식 불명상태라고 한다.

 

더 가관인 것은 B순경은 구조와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현장을 벗어났다는 말도 안되는 해명을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경찰 수준이 고작 이것 밖에 안되나? 무늬만 경찰이지 이게 경찰이냐?

 

여성경찰이든 남성경찰이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흉기 난동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놔두고 경찰관이 도망을 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범인이 흉기를 들었다 해도 경찰이 도망을 가면 국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 이런 경찰에 치안을 맡길 수 있겠나? 이게 나라가?

 

이에 인천 논현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되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2명은 감찰 조사중에 있는데 조사가 끝나면 중징계가 불가피 하다고 한다. 또 김창룡 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고 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기자단에 보낸 문자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불구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고 한다.

 

참 점입가경(漸入佳境)이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그게 사과냐? 아무리 SNS가 일상화 됐다고 하지만 어떻게 대국민사과를 문자로 하나? 이걸 사과로 대서특필하고 속보로 다루는 '받아쓰기' 언론의 행태도 너무 서글프고 씁쓸하게 한다. 여담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까지 사과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지만 국민의힘 대선 한 후보 캠프에서 특정 지역 여론에 떠밀려 전두환씨 관련 발언을 사과한다고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과를 SNS에 올렸다가 소위 ‘개박살’이 났는데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과는 더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

 

경찰은 공복(公僕)중의 공복(公僕)이다. 그야말로 국민의 심부름꾼이고 종중의 종이다. 그런 위치의 경찰이 어떻게 주인된 4천만 국민에 대한 사과를 그 따위로 그렇게 문자를 통해 하나? 경찰청장이 정말 제대로 된 사과를 할 것 같으면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들에게 정중히 고개숙여 사과를 해야 하지 않나? 정말 그런 사과는 집에 들어가 개나 줘야 할 것이다.

 

일련의 사태는 기껏 경찰 한 두명이나 서장이 책임지고 끝낼 일이 아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본인의 역할이 여기까지인 줄 알고 즉각 사퇴하길 촉구한다.

 

특히 김창룡 청장은 한.일관계가 여전히 경색된 상황에서 지난 16일 독도를 방문해 일본에 외교적 시비의 빌미를 제공한 인물이다. 오지에서 고생하는 독도 경비대원들 격려한다는 명목이였다고 하나 "12년만의 경찰청장 독도 방문"이라는 보도자료까지 돌리고 떠들썩거린 것을 볼때 그는 정무적 판단 능력도 없고 조직이나 대통령에 충성하는 인물이 아니라 자기 정치를 하고자 하는 위험한 인물로 보이는데 이 문제까지 합쳐 응당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만약,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퇴하길 주저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즉각 경질하고 두 번 다시 이와 같이 억울하고 원통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도 할 것을 촉구한다.

 

‘사람이 먼저’라고 한 당신의 선거 구호가 거짓인지 아닌지 국민들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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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21 [21:52]   ⓒ 한국NGO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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