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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조동연 사의 수용…이재명,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 기사입력 2021.12.03 18:05
  • 기자명 김종대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일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위원장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재차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송 위원장은 만류했으나 조 위원장은 인격살인적 공격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사퇴를 해야겠다는 입장이 확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위원장은 안타깝지만 조 위원장의 뜻을 존중할수 밖에 없어 이재명 후보와 상의해 사직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송 위원장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비열한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모든 책임은 후보인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님께서 사퇴 의사를 밝히셨다"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호 외부영입 인재로 지난 11월 30일 조 위원장을 임명했다.

조 위원장은 1982년생 '워킹맘'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외 파병부대 이라크 자이툰사단과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했다. 또한 국방과학자로서 지난해부터는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에서 국내 항공우주과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11월 30일 "조 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제보받았다"고 언급한 뒤 사생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라는 글을 올려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조동연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부실 시스템을 반성하고 영입인재를 제대로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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