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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내가 사람들 팔에 칩을 왜 심어?"... 음모론 일축

  • 기사입력 2022.01.16 15:17
  • 기자명 장경순 기자
▲ 빌 게이츠가 지난해 1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빌 게이츠 트위터]

미국에서 난무하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음모론 가운데는 건전한 상식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백신을 맞으면 침팬지가 된다’는 괴담이 있는 한편으로, ‘빌 게이츠가 몰래 심은 칩이 몸속으로 들어가 그의 조종을 받게 된다’는 것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조종을 받는다는 괴담에 대해 한국의 커뮤니티에서는 “그런 괴담을 믿는 지능이면 빌 게이츠 조종을 받고 사는 게 차라리 더 낫다”는 촌평도 나왔다.

이 괴담에 대해 당사자인 게이츠는 “내가 왜 그 사람들 팔에 칩을 심나”라고 반문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국제건강관리프로그램 수석 데비 스리다와의 트위터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칩을 심으려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당신과 나, 그리고 토니 파우치 같은 사람들은 무수한 허위정보의 대상이 된다”며 “내가 사람들 팔에 칩을 심는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나한테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데 내가 뭣 하러 그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인디펜던트는 게이츠가 그의 자선재단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백신개발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이런 기부가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음모론자들의 관심을 초래했다.

이 신문은 현실에서 그런 컴퓨터칩은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에서 승인된 세 가지 코로나19 백신은 대단히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종이 여러 나라를 지나가면 연말까지 감염사례가 크게 감소해 독감처럼 간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염성이 더 큰 변종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이 전염병으로 우리는 여러 차례 크게 놀랐다. 오미크론 변종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많은 면역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또 다음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더 잘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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