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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아동 의견 반영 정책' 제안서 전달

전국 아동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진행
공정, 교육제도,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의 아동 의견 반영

  • 기사입력 2022.01.18 13:42
  • 기자명 정성민 기자
▲ 굿네이버스 제공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20대 대선을 50일 앞두고 원내 4개 정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대선 후보 캠프에 '아동 의견 반영 정책' 제안서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대표 아동 4인의 편지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공정, 교육제도,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의 아동 의견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평등한 출발과 공정한 기회를 위한 아동 지원 정책 강화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 시행 ▲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환경 및 제도 조성 ▲공부시간과 놀이시간의 균형을 고려한 제도 마련 및 지원 혜택 확대 ▲아동 대상 폭력·범죄 예방 및 보호 강화 ▲아동 가족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 강화 및 확대 ▲아동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서비스 강화 ▲아동 관련 법,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아동 의견 반영 강화가 담겼다.

앞서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대선 100일을 앞두고 전국 아동 586명을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제안서에는 설문조사 결과와 포토보이스 활동 내용이 포함됐다. 포토보이스는 'Photo(사진)와 Voice(목소리)'의 합성어로 생각을 글이나 말보다 사진자료로 표현하는 것이다. 굿네이버스의 포토보이스 활동은 '내가 원하는 대통령'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아동의 46.6%는 '아동 관련 정책이 만들어질 때 아동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여전히 많은 아동이 어른의 시각에서 아동 대상 정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대한 개인적 걱정을 묻는 질문'의 경우 59.0%의 아동이 '직업을 갖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답변했다. '사회적 걱정 부분'에서는 61.8%의 아동이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등이 심각해질까 봐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아이들도 취업,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또한 포토보이스 활동에서는 '아동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정책', '공평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책' 등이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면 내세우고 싶은 1번 공약'으로 꼽혔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의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들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기는 하나 굿네이버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여전히 아동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대선 후보들께서는 아동의 목소리가 담긴 설문조사와 포토보이스 결과를 주의 깊게 봐 주시고, 아동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예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 대표 아동은 "아동과 관련된 정책을 만들 때 우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주시고 아이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2017년부터 '똑똑똑, 아이들의 정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통령 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에 맞춰 아이들의 목소리를 담아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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