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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어 한동훈 키우는 민주당

  • 기사입력 2022.04.17 22:45
  • 기자명 한국NGO신문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출처[연합뉴스]

차기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한동훈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가장 젋은 장관 후보이기도 하고 윤석열 당선자의 최측근 중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그가 이토록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집요하게 모함을 받고 고초를 겪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동훈은 민주당이 추진중인 검수완박법에 대해서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야반도주’라고 비판한 바 있다. 잘못을 하고 밤중에 몰래 도망하는 것과 마찬가지 짓이라는 것이다. 한동훈은 17일 ‘검수완박’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입장문을 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 (민주당의) 절차를 무시한 입법 폭주로 국민의 피해가 불을 보듯 예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형사 사법 업무를 책임지는 공직자로서의 충정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동훈이 검수완박법 추진을 ‘야반도주’라고 폄훼했다며 인사청문회의 보이콧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보이콧을 검토한다는 것은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수세에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는 이들이 많다. 명분과 논리 등 모든 면에서 한 후보자에게 압도당할 경우 민주당의 법안 강행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동훈은 민주당에 두려운 존재로 등장해 있다.

 

한동훈은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시절 조국 일가 수사를 담당했다가 네 차례나 좌천을 거듭했고 후배 검사에게 독직폭행까지 당했다. 여권은 그를 채널A 사건의 공범으로 몰기 위해 친여 언론 등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한동훈의 협의에 대한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그런데 무엇 하나 나온 것이 없다. 수사팀이 12차례나 무혐의 처분해야 한다고 서류를 올렸으나 친정권 검찰 수뇌부는 시간을 계속 끌다가 최근에야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그를 모함해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기획했던 자들은 한동훈이 곧 법무장관이 될 상황에서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동훈 모함 사건의 진상도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

 

윤석열의 등장과 대통령 당선, 한동훈의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은 모두 문 정권의 모략극이 낳은 결과다. 남을 중상 모략하는 것은 차마 못할 짓 아닌가. 그런데도 문 정권에서는 그러한 짓을 국민 면전에서 태연히 자행해 왔다. 그것이 결국 5년만의 정권교체로 이어졌다. 윤석열 모함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사실상 정권교체의 일등 공신이다. 그런데도 현 여권은 반성은커녕 문재인·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검수완박법을 새정부 출범 전에 끝내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있다.

 

지금 민주당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신들에게 큰 일이 닥칠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잘못한 것이 없으면 걱정할 일도 없을테지만, 켕기는 것이 얼마나 많길래 ‘검수완박’에 목을 매고 있는가. 한동훈에 대해서는 미안해해야 마땅할 일이건만 오히려 온갖 비난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한동훈에 대해 공격을 집중하는 것을 보면, 윤석열에 이어 이번에는 한동훈을 큰 인물로 키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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