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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왕세자, 루마니아의 우크라 난민센터 방문 중 '악몽 상황' 한탄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겪었을 악몽과 같은 상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계속 기도하십시오"

  • 기사입력 2022.05.26 12:50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영국 의회 여왕연설 대행하는 찰스 왕세자 [연합뉴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고 도움이 제공되는 것을 직접 보기 위해 루마니아를 방문했다고 BBC방송 등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위 왕실의 이 지역 방문은 처음이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마르가레타 루마니아 왕세녀와 함께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로멕스포 난민 기부 센터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

찰스 왕세자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의 "악몽 상황"을 한탄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겪었을 악몽과 같은 상황에 마음이 아픕니다. 계속 기도하십시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찰스 왕세자는 또 어린 소년의 손을 꼭 잡으면서 "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하다”고 격려했다.

우크라이나에서 6살, 14살의 두 딸과 피난 온 한 30대 여성은 찰스 왕세자에게 “여기에 와서 너무 기쁘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창문에서 본 것은 폭탄이 떨어지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떠났다. 우리는 우리 도시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끔직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찰스 왕세자로부터 격려의 말을 들은 그는 "우리를 용감하게 만들고 우뚝 설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후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 최신 수치에 따르면 거의 1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이미 국경을 넘어 루마니아로 들어왔다. 지난 주에만 4만 명이 추가로 루마니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새로 도착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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