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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벨라루스, 부당하게 구금된 모든 정치범 즉각 석방해야"

"국제사회가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벨라루스 인권 옹호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 기사입력 2022.08.11 16:35
  • 기자명 김다원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 9일은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재선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다. 

1994년 정권을 잡은 루카셴코 대통령은 6연임에 들어섰지만 루카셴코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2020년 8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고조에 달했었다.

결국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 많은 시민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전례 없는 전국적 시위  물결 속에서 정당한 선거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위는 벨라루스 현대사에서 가장 잔인한 탄압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당국은 3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체포하거나 구금했으며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고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밝혔다. 

시위대는 폭력적으로 구타당했고, 구금자들은 종종 고문을 당했고, 시민들은 인터넷 중단 및 기타 언론 자유 침해의 대상이 되었다. 박해를 두려워해 수만 명이 가족, 친구, 소유물을 두고 달아났다.

지난 2년 동안 벨라루스 시민사회는 계속 저항했고 루카셴카 정권은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프리덤하우스는 성명을 내고 부당하게 구금되어 있는 모든 정치범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프리덤하우스는 "루카셴카 정권의 희생자들에 대한 정의를 구하며, 국제사회가 추가 징벌적 제재를 가하고 불인정 전략을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국제사회가 어디서든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벨라루스 인권 옹호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아브라모위츠 프리덤하우스 회장은 "루카셴코 정권은 집단 구금과 함께 집회 및 표현의 자유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자국민에 대한 폭력과 고문을 가함으로써 벨라루스를 국제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국가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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