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김다원 기자]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우리는 중국 선수의 우승을 위해 고용됐다"며 승부 조작을 사실상 실토했다.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응낭가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으며,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을 철수한 후 주민들이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로 돌아오고 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네 아이의 엄마인 마하 타에르(38)는 이날 황폐화된 도시 칸 유니스로 돌아오면서 "죽음의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도시가 없다. 잔해만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거리를 걸으면서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집이 부분적으로 파괴된 타에르는 "모든 거리가 불도저로 밀어졌다. 그리고 냄새... 사람들이 땅을 파고
분석가들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공격이 이 지역 전체에 가자 전쟁의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란 국영언론은 1일 공습으로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별관이 무너지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 대원 7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이들 중에는 친위대 쿠드스군 대외작전부 고위 사령관 2명, 여단장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가 포함됐다고 이란 관리들이 말했다.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는 이번 공격을 "상당한
수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31일(현지시간) 이틀째 거리로 나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퇴와 즉각적인 조기 총선 실시, 인질 협상 합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시위대는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을 지르고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주요 도시 고속도로를 막았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 돌입한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다.약 6개월에 걸친 전쟁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을 둘러싼 분열이 다시 시작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파괴하고 모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 민사재판 1심에서 패소함에 따라 항소심 진행을 위해 4억5천400만 달러(약 6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탁해야 한다.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내지 못할 경우 언제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동산 등 자산을 압류할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라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사업가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의
크렘린 궁 비평가이자 체스 전설인 가리 카스파로프(60)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서구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맞서기 위한 노력에는 러시아의 반체제 목소리가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지난주 러시아의 '극단주의자' 명단에 오른 전 세계 체스 챔피언 카스파로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밖에 모르는 테러 정권'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호소했다.소련 시절인 196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태어난 카스파로프는 1985년 22세에 세계 최연소 체스 챔피언으로 등극
러시아 법원은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비판한 혐의로 인권운동가인 올레그 오를로프(70)에게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알' 공동대표이면서 반체제 인사인 오를로프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가 "대량 살인"을 했다고 비난하고 러시아가 다시 한번 "전체주의" 국가가 됐다는 글을 써서 러시아군의 신뢰를 계속적으로 떨어뜨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지난 2022년 노벨위원회는 메모리알에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으며, 러시아 당국은 이달 초 오를로프를 '간첩'으로 규정
이스라엘군이 최우방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의 마지막 피란처인 최남단 도시 라파 일대를 12일(현지시간) 타격해 2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라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전투기와 전차, 선박이 공습에 참여했으며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과 주택 여러 채가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AFP는 현지의 자사 기자들이 라파 외곽에 집중 포격이 있었다고 알려
1453년(단종 1년) 10월 10일, 압구(狎鷗) 한명회의 손에는 살생부(殺生簿)가 들려 있었다. 살생부에 적힌대로 황보인, 조극관, 이양 등의 반대파 대신들은 입궐 명령을 받고 궁으로 들어서자마자 무사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김종서 등 나머지 반대파들은 한명회가 보낸 자객들에 의해 모두 숙청되었다. 천하가 한명회 손 안에 있었고, 조선 왕조의 역사가 그의 인해 새로 쓰여졌다.2024년, ‘조선제일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손에는 ‘운동권 특권 세력의 청산’이라는 살생부가 들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이스라엘 노인 여성과 그의 아들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이 밝혔다.대전차 미사일이 이스라엘 북부 국경의 크파르 유발 마을을 강타해 바라크 아얄론(45)과 그의 어머니 미리 아얄론(76)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건너가려던 무장괴한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가자지구의 하마스 보건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습으로 125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시작한 이후 가자지구의 사망자 수는 약 2만
에콰도르군은 11일(현지시간) 조직 범죄단체와 잔혹한 대치에 나섰고,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갱단의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2만2,400명 이상의 군인을 투입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다니엘 노보아 대통령 정부는 거리에 무장 병력을 배치하고, 육해공 순찰을 실시하고, 신체와 차량을 무작위로 수색하고, 교도소 급습과 통금 시간을 실시하는 등 갱단 22곳과의 '전쟁'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지안 카를로 로프레도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들은 공포를 심어주고 싶었지만 우리의 분노를 샀다"고 말했다.그는 "그들은 나라 전체를
2023년은 세계 지도자들이 수단과 가자지구의 인권 침해와 위구르족과 같은 소외된 집단에 대한 인권 탄압을 무시한 암울한 인권 탄압의 해였다고 휴먼라이츠워치(HRW)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AFP 통신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는 '2024년 세계 보고서'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우크라이나, 미얀마,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분쟁으로 인한 "엄청난 고통"을 꼽았다.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역대 가장 피비린내 나는 가자 전쟁이 격화됐다.보고서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의 230만 민간인에게 물과
모하메드 이브라힘(53)은 수도 하르툼에서의 전투를 피해 수단의 주요 농업 중심인 제2의 도시에 겨우 정착했지만, 전쟁이 다시 그의 문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그는 "7개월 전 하르툼에서 전투가 격화돼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180킬로미터 떨어진 와드 마다니로 이주했다"고 말했다.수천 명의 가족이 이같은 피란길에 올랐으며, 알자지라주의 주도인 와드 마다니는 빠르게 안전한 피난처이자 구호 활동의 중요한 허브가 됐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런데 이제 와드 마다니에서 수단 정부분이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들은 포로 상태에서 고분고분하도록 마약을 투여받았으며 심리적,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한 전문가가 11일(현지 시간)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텔아비브 소우라스키 의료센터-이칠로프의 정신과 과장인 레나나 에이탄은 트라우마 피해자를 치료해 온 20년 동안 "나는 이전에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에이탄 과장은 "인질들에 대한 신체적, 성적, 정신적, 심리적 학대는 정말 끔찍하다"며 "교과서를 다시 써야 할 지경"이라고 덧붙였다.이 의료센터는 하마스가 석방한
가자시티의 폐허가 된 알시파 병원 기슭의 황량한 풍경 속에 수백 개의 임시 텐트가 서 있다.10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급습한 이후 최소 3만 명이 잔해와 쓰레기 더미 사이에 피신했다.폭격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알시파병원은 이미 전쟁의 초기 단계에서 식량, 연료, 마취제가 바닥난 후 시신이 쌓여가는 등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었다.이스라엘은 병원 관리들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반복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하마스가 시설 아래에 작전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의료 장비는 심
'오빠들이 세운' 쿠바 사회주의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반(反)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여동생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노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90세.AFP통신과 쿠바 반정부 매체 '14이메디오' 등에 따르면 후아나 데라 카리다드 카스트로 루스는 4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후아니타라는 이름을 주로 쓴 그는 1959년 쿠바 혁명을 이끈 피델·라울 카스트로 형제의 여동생이다. 7남매 중 다섯째다.1964년 오빠들의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며 멕시코로 떠난 그는 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하며 그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을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웨스턴에서 열린 2024년 선거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다면 제가 출마했을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승리하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출마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추구하지 않았을 수도 있음을 시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행해진 러시아의 역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아울러 공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제 샤헤드 공격용 드론 등 7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대다수가 키이우에서 파괴됐다"고 부연했다.이어진 대공 방어와 잇딴 폭격으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고 군은 전했다.이날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이른 새벽부터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5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근 인도네시아병원은 사망자 120명을 포함해 4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보건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자발리아 난민촌의 한 주택가로 공중에서 폭발물이 수천㎏ 가량 떨어졌다.이스라엘군(IDF)은 이번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사령관이 사망했으며 건물 지하의 '지하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유혈사태의 '악몽'을 끝내기 위한 휴전을 호소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AFP통신에 따르면 네팔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가자지구의 상황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절망적으로 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는 인도주의적 휴전 대신 군사작전을 강화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민간인 사상자 숫자는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