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NGO신문=정성민 기자] 남구준 전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이 메가스터디교육(이하 메가스터디) 사외이사직을 자진 사퇴했다. 현재 메가스터디 강사들이 사교육 카르텔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시점에서 남 전 본부장이 메가스터디 사외이사로 선임,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이다.메가스터디는 12일 남 전 본부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남 전 본부장은 경찰청 초대 국가수사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퇴임했다. 이어 지난 3월 28일 메가스터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당초 임기
숭실대 총장이 학내 신문사 비판과정에서 학내 신문사 편집국장 학생을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과 비교, 발언한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인격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 4일 ◎◎대학교 총장(피진정인)에게 인격권 침해 발언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의 권리회복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인권위는 대학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취재 결과 숭실대로 확인됐다. 앞서 숭실대 총학생회, 숭실대 학내 신문사 ,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민주언론시민연합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조주빈의 공범 2명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는 21일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강제추행, 강요,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일명 '부따' 강훈(20)에게 징역 15년을, 다른 공범인 한모(28)에게 11년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강씨에게 징역 30년, 한씨에게 징역 20년을 각각 구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각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조두순이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롱패딩을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내자 아이더측이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언론사측에 모자이크 처리를 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유명 아웃도어업체 아이더측의 비상은 조두순이 어제 12일 아침에 관용차를 타고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빠져나와 경기도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해 차에 내려 취재진 앞에 서면서 시작됐다. 이때 조두순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카키색 롱패딩에 청바지 차림이였는데 '아이더'상표가 가슴 전면과 어깨 부분에 찍힌
경찰에 출석하는 사건관계인을 미리 약속된 시간에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규정이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공식 반영됐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위원회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경찰청 훈령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수사 과정 등 촬영의 금지 예외 조건으로 기존 규칙에 명시됐던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 제고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경우"를 삭제했다. 본래 규정도 "불가피하게 수사 과정이 촬영·녹화·중계방송되는 경우 사건관계인의 노출 또는 수사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항소했다. 조씨의 변호인은 이날 1심 판결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도 이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씨와 함께 기소된 공범 대부분도 판결 선고일로부터 이날 오후까지 차례로 항소해 `박사방' 사건은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
"피고인을 징역 40년에 처한다."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30여분 진행된 선고공판 내내 침묵을 유지하던 방청석은 순간 웅성거림으로 술렁였다. 올 초부터 국민적 공분을 산 텔레그램 `박사방'에서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의 주범 조주빈(24)에게 중형이 내려진 순간이었다. 40년이라는 형량에 놀란 방청석의 반응과는 달리 피고인석에 앉은 조씨는 일체의 동요 없이 앞을 바라봤다. 함께 기소된 공범 5명도 이날 "죄책이 무겁다"는 재판부의 질타와 함께 각각 징역 5년∼1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대
'n번방' 등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대화방에 교사도 최소한 4명이 가입해 영상을 전송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충남·강원 등에서 교사 4명이 'n번방', '박사방' 등에 가입해 아동성착취물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당국의 수사개시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충남지역 고등학교·특수학교 교사,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사 등 정교사 3명과 인천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1명으로 모두 담임 교사를 맡은 경험이 있는 것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전국 법원에 오는 24일부터 최소 2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은 21일 법원게시판에 쓴 글에서 "적어도 2주간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 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재판기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재판장들께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휴정 대상에서 제외한 '긴급을 요하는 사건'은 구속 사건이나 가처분·집행정지 등과 관련된 재판이다. 다만 법원행정처가 휴정을 권고했더라도 최종적인 기일 변경은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던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이달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정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공휴일과 주말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쓸 수 있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병사들의 복무 적응, 임무 수행, 자기 계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국방부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타를 통제했을 때 격리된 장병의 스트레스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공범인 육군 일병 이원호(19)의 신상이 공개됐다. 육군은 28일 "오늘 오후 '성폭력 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원호의 실명,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간 경찰이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 피의자 2명의 신상을 공개한 데 이어 박사방 관련 3번째 신상 공개다. 육군은 "피의자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조주빈(24)을 도와 아동 성 착취물의 제작·유포에 가담한 '부따' 강훈(18)이 신상 공개 결정 이후 처음으로 언론 카메라 앞에 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강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강군은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혐의 인정하나', '신상 공개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아동 성착취 촬영물을 만들어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 이모(16) 군의 1심 재판부로 배정됐다 교체된 오덕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과거 성범죄 사건에서 주로 가해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오 부장판사가 과거 한 로스쿨에서 실무 강의를 하면서 여성 변호사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애초 법원의 사건 배당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성비하 발언을 하고 성범죄 사건에서 가해자 편에 선 판사가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성범죄 사건을 맡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우리사회가 미투운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이래 또 다시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으로 코로나 19로 가뜩이나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뒤흔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기름에 불을 지르듯 여기에 정치인들과 법조인들의 ‘n번방’ 사건에 대한 망언이 회자되면서 이 사건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n번방’ 용의자와 가입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현재 사상 최초로 400만명이 넘으며 억누를 수 없는 국민적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