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의 철권통치가 이어지던 1960∼70년대 청계천 평화시장에는 봉제공장이 즐비했다. 볕도 들지 않는 사업장에는 풀풀 날리는 먼지 속에 하루 15시간 안팎의 노동에 시달리는 10대 노동자들이 넘쳤다. 서울여성노동자회에 따르면 평균 13세의 이들 어린 여공은 장시간 노동을 감수하고도 당시 커피 한 잔 값에 해당하는 일당 50원을 받았을 뿐이다. 개발 도상의 경공업 중심 수출경제를 떠받친 산업일꾼들의 노동 대가는 그리 고약했다. 노동자들은 늘 배가 고팠고 잠이 모자랐다. 서슬 퍼런 권위주의 통치 세력과 냉혈 자본의 성장 일변도
첫 캠페인에 영화배우 조진웅씨가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태일 50주기 두 번째 캠페인이 20일(수)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전태일다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비원 故 최희석씨의 극단적 선택 이후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경비노동자의 열악한 처지 관련하여 경비노동자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여 목소리를 냈다. 이수호 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태일 50주기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온갖 고통과 어려움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경비노동자가 목숨을 끊은 안타
올해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50주기 운동을 총괄할 '아름다운청년전태일50주기범국민행사위원회'(이하 전태일50주기행사위)가 7일(목)) 오전 11시 전태일다리에서 출범했다. 전태일50주기행사위에는 전태일 정신의 계승과 확산, 실천을 목표로 민주노총, 한국노총,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태일재단 등 전태일과 함께하고자 하는 전국의 170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했으며, 출범 이후 개인의 참여도 가능하게 해 명실상부 전태일과 함께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전태일 50주기 범국민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범식을
전태일재단은 전태일장학금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 전태일장학생으로 11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태일재단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진행된 장학금 신청 접수에 모두 16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11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상자는 청우회 및 서울봉제인지회 자녀 3명, 사회활동가 본인 또는 자녀 5명, 70~90년대 노동운동가 자녀 1명, 복지사각지대가구 2명으로 사회활동가 본인 또는 자녀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사회활동가들의 열악한 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태일의 친구인 임현재 전태일장학금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전태일재단은 11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 풀빵나눔 사회활동가 지원사업’을 공고하고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태일재단의 ‘풀빵나눔 사회활동가 지원사업’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입으로 빈곤에 고통받고 있는 ‘사회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아무 조건 없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태일재단은 자신의 차비를 털어 굶주리던 어린 여성 노동자(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주었던 전태일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6년부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광복절 74주년을 맞은 15일 오전 11시에 서울시청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2천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열렸다.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민변, 흥사단, 민주노총 등 18개 단체로 구성된 (이하 강제동원공동행동)은 한국노총, 전태일재단, 한국YMCA전국연맹, 평화통일시민연대 등 8개 단체들과 함께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시민대회 참석자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요구에 일본 정부와 법원이 취한
[한국NGO신문] 김하늘 기자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1월 19일(월)부터 12월 21일(금)까지 중․고등학교 30학급 약 900여 명이 참여하는 ‘노동인권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전태일재단과 함께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노동인권의 역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지들을 돌아보는 것을 통해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서 올바른 노동의 가치를 교육하는 데 있다. 본 프로그램은 서울시내 노동인권 관련 현장 탐방지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종로구 소재 평화시장 및 전태일다리 주변에 있는
-시민사회, 민중단체, 정당, 사법농단 피해자 단체 등 향후 사법적폐 청산위한 강경투쟁 예고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거주지에 대해 ‘주거안정’을 이유로 영장신청이 기각되자 민심이 폭발하고 있다. 시중에서는 “‘주거안정’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다면 범죄 피의자에 대한 영장은 모두 기각되어야 할 것”이라는 우스게소리가 회자되고 있기까지 하다. 사법사상 전무후무한 박근혜 정권 당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취임 이후에도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약속 지켜지지도 않았는데 해군기지로 기정사실화[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강정마을 주민화,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7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세계 평화의 섬 제주를 군사력 과시의 장으로 만드는 제주해군기지 국제 관함식 개최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의 설득이 주효했는지,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지난 7월 28일 마을회관에서 오는 1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와 국방부, 해군을 향해 '평화의 섬 제주'를 '세계전략군사기지화' 하려는 제주해군기지 국제 관함식 개최를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4.3제주항쟁과 11년에 걸친 강정마을 지키기 과정에서 상처받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국제 관함식을 중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 오전 11시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 시절의 국정원이 여야와 영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국민을 상대로 불법사찰과 심리전 수행을 일삼은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불법사찰이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각계각층의 저명인사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촛불 시민 등 총 800여 명이 국정원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에 돌입했다. ‘국민사찰근절과 국정원개혁을 위한 내놔라시민행동’(이하 내놔라시민행동)은 10월 24일 오후 2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정면 계단에서 “열어라 국정원, 내놔라 내파일!”(이하 내놔라) 기자회견
개혁적이고 진보적 성향의 새로운 정당이 직접정치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진보 성향인 옛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이 15일 통합하며 오후 2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새로운 당명을 ‘민중당’으로 정하며 출범의 닻을 올렸다. 출범식에 앞서 옛 민중연합당과 새민중정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당명과 기본정책, 당헌당규, 대표단 구성을 확정하는 한편, 상임공동대표에 전 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의원(무소속. 울산 동구)과 김창한 전 민중연합당 상임대표(전 금속노조 위원장)를 선임했다. 윤종오 의원(무소속. 울산 북구)은 원
[한국NGO신문]은동기 기자=전국 500여 개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하례식’(Link 2017)을 개최하고 새해의 각오를 다졌다. 약 2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임원들과 활동가들이 참석한 이날 신년하례에서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한국YMCA전국연맹 이충재 사무총장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은 한국사회에 격동이 점쳐지고 있다”면서 “한국사회의 비리와 구조적 적폐가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물론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있는 개
[한국NGO신문]은동기 기자=나눔의 집, 민변, 정의기억재단, 정대협, 12.28한일합의 무효화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 주최한 ‘12.28 한일합의 강행 규탄 및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31일 오전 10 30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단체들은 “지난 12월 28일 한일정부간 합의로 피해 당사자들의 요구도 무시되었고, 국제기구가 정한 인권침해 해결에 대한 국가책임 기준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당연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범죄인정도, 공식사죄도, 법적 책임도 부정되었으며, 진상규명과 역
[한국NGO신문]은동기 기자=정부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 시한을 6월 30일로 못 박은데 대해 유가족과 야당,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및 시민사회는 2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에 대응하는 각계 선언 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앞 가족농성장에서 세월호 특조위 강제해산에 대응하는 각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각계각층 국민, 시민사회, 원로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선거제도 개편이 8월 임시국회의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두고 여야 간에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회의원 숫자를 500명으로 늘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수용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은 11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층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 실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는 민주주의 국민행동 기자회견 © 은동기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함
[한국NGO신문] 김주연 기자 =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16일 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총리의 집단적 자위권 선포를 규탄하는 시민, 민족, 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지난 15일 일본 아베총리는 개인적 자문기구인 '안전보장 법적기반 재구축 간담회'에서 집단적 자위권 헌법 해석 변경을 요청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에 맞춰 정부 견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해석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정해야 할 법제의 기본적 방향을 각의 의결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규탄발
26일 11시 30분, 서울 중구 소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 지도부 및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하여 ‘더이상 죽이지마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와 단체 대표자 © 김아름내 민주노총은 대선 이후 일주일도 안 돼 4명의 노동자가 잇따라 목숨을 끊은 것에 관해 “이 네분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암울한 미래의 대한 절망감”이라 표현하며, 현 정권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또다른 죽음이 생기지 않게 손배가압류 및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