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 모(56) 씨가 경찰의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조사를 받는 모습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 7명을 이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로 보내 2차 조사를 했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이 씨는 2차 조사에서도 자신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함에 따라 경찰이 3건의 일치된 DNA를 확보하고 있음에도, 이 사건 수사는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이 씨가진범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사실까지 진술한다면이 씨를 진범으로 결론 내릴 수 있지만 자백이 없는 상태에선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DNA가 나온 5, 7, 9차 사건 이외에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에서 이 씨의 DNA가 추가로 검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그동안 모아온수사기록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는 등 이 씨와 나머지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