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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와 문대통령,조국.황교안 자녀 특검하자"

"조국 게이트는 정권 게이트" "조 장관 처남 근무 해운사는 북한 석탄 운반선과 관련"

  • 기사입력 2019.09.21 17:25
  • 기자명 차수연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여당이 자신에 대해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여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감싸기 하다 못해 물타기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딸·아들, 조 장관 딸·아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딸·아들, 제 딸·아들을 특검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여당이) 저보고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그런다. 맞다. 원정 출산했다. 부산에 살면서 애기를 낳을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낳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일 민주당 이경 부대변인은 "미국 거주 네티즌들은 부유층 원정출산 예비엄마들 사이에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유명한 '라치몬트'를 주목했고,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 모임'인 'KASY'에 속해있단 의혹을 거론했다"며 나 원내대표의 원정출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과 조 장관, 황 대표와 자신의 자녀를 '함께 특검하자'며 맞선 것이다.

나 원대대표는 전날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대학생들의 '조국 법무장관 퇴진' 운동에 관해 "대학 정원 중 1%만 참여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한 것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어제 여당 중진의원이 1%도 안 도는 대학생들이 나와서 촛불 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는데 조 장관 딸처럼 장학금을 못 받아 아르바이트 하느라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년들 마음을 후벼 판다"고 대받아쳤다.

나 원내대표는 "벌써 조 장관이 임명된 지 13일이 됐는데이 13일이국민 모욕의 13일이며 13일간 피의자 조국은 국회를 온통 휘젓고 다니고, 어제는 검사와의 대화를 하며 검찰청에 가서 피의자 심문 받아야 할 사람이 검찰개혁을 운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기개 있는 검사가 '검찰개혁을 조 장관이 꺼내는 건 유승준이 국민들에게 군대 가라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검찰개혁이 아니라 가족개혁부터 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법하고 위험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장관"이라며 "이제 검찰 수사는 조 장관과 부인의 강제수사, 구속만이 남았을 뿐이다. 저희가 그 동안 주장했던 딸 가짜 논문, 조국 가족 웅동학원 사유화, 사모펀드 의혹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정권의 게이트로 번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 장관 처남이 근무하는 해운사가 북한 석탄 운반선과 관련됐다.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이 '밝혀지면 장관을 낙마할 수밖에 없다'고 했던 익성이 2차전지가 국정 과제로 발표되기로 전에 관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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