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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통치성 통찰 담은 ‘시민을 발명해야한다’

  • 기사입력 2014.04.26 04:31
  • 기자명 김아름내 기자
[한국NGO신문] 김아름내 기자 =‘시민을 발명해야한다’의 저자 바바라 크루생크는 ‘자유민주주의는 스스로를 통치할 수 있는 시민은 어떻게 창출하는가?’의 질문을 나침반으로 정치이론의 핵심 이슈를 제고하고 있다.

▲‘시민을 발명해야한다’ © 갈무리
권력 이론과 주체성 생산이론을 바탕으로 크룩생크는 민주적인 개인은 스스로 통치하는 시민으로 창출된다고 주장하며 그러한 시민의 발명은 자발적 결사, 개혁 운동, 사회복지 프로그램 같은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실천에서 비롯한다고 전한다.

그녀는 미국의 정치학자로서 현재 메사추세츠 대학, 엠허스트 정치학과의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녀는 1984년 UC 버클리를 졸업하고, 1993년 미네소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복지권 활동가였으며, 급진민주주의적인 여성주의자로서 빈민과 노숙인 운동에 헌신했다.

박사과정 중에 포스트구조주의 및 페미니즘 이론의 영향을 받았고, 후기 미셸 푸코의 통치성 연구를 바탕으로 복지와 빈곤 문제, 정치이론과 민주주의 문제를 연구해 왔다.

그녀가 책에서 주장하는 우리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권력에 대한 우리의 자율성이 아니라, 예속성의 지표로 사회적 동원이 정치적인 것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입증하고 시민을 형성하기 위한 테크닉은 통치적 권위를 넘어서 확장된다고 밝히고있다.

이 책은 사회 정책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 지식을 포스트구조주의와 페미니즘 이론과 결합함으로써, 민주적인 시민과 정치적인 것이 어떻게 재창출되는지 보여준다.

심성보 옮긴이는 이 책의 핵심적 특징을 “독자들이 토크빌부터 아렌트를 거쳐 셸든 월린, 로버트 달을 만나고 미셸 푸코와 웬디 브라운, 낸시 프레이저, 주디스 버틀러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책은 17세기 이후 등장한 각종 사회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고 밝히며,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내용 다섯 가지로 ▲연구대상은 기본적으로 근대의 ‘자유민주주의’, 그것의 통치문제와 통치방식 ▲민주시민의 형성 ▲개인이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테크닉 필요 ▲시민성 테크놀로지의 핵심적인 논리, 지렛대가 임파워먼트이며 ▲시민되기-만들기는 정치적 영역 외부에서, 특히 사회적인 영역-일상적인 영역에서 미시적인 진행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시민을 발명해야한다’의 서론은 ‘시민의 결핍을 교정하려는 참여적이고 민주적인 기획 ― 시민성 테크놀로지 ― 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있어서 근본적인 것이다. …… 시민성 테크닉의 목표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돕도록 돕는” 것’이라고 시작된다. 이 책은 민주주의와 통치성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한편 임파워(empower)란, 권력을 뜻하는 ‘power’와 ‘들어간다’, ‘머문다’, ‘참여한다, ‘획득한다’는 뜻을 갖는 접두사 em/en의 조어이다. 이 용어는 사용되는 이론적 입장과 분야, 강조점에 따라서 다양한 용어로 번역되고 있다. 정치적 실천과 이론의 맥락에서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정치세력화’의 의미를 가지며 일반적으로 ‘세력화’, 보다 넓은 의미로는 ‘활력화’와 ‘역량강화’로 이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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