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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스아시아, 바다사막화 현황 및 방지를 위한 토론회 개최

  • 기사입력 2016.11.29 00:38
  • 기자명 조응태 기자
[한국NGO신문] 조응태 기자 =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농해수위),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법사위),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에코피스아시아(이사장 김원호)가 주관한 ‘바다사막화 현황 및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1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 ‘바다사막화 현황 및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11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에코피스아시아)


안상수 의원, 김현권 의원, 이용주 의원을 비롯해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룡 의원, 최도자 의원 및 박지원 원내대표, 김영현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김원호 에코피스아시아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 및 인사말을 해주시었고 전남도, 여수시 등 관계자 및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주제발표로 나선 장묘인 해양수산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해양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수온 상승, 해수면 상승, 해양산성화가 가장 큰 위협이며 국내 해수(표층) 온도 상승은 최근 48년(1968~2015)간 약 1.11℃로 전세계 평균 해수온도 상승률(0.38℃)의 약 3배 수준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도 최근 40년(1975~2014)간 연평균 2.44mm로 전지구 평균값(1.7mm)을 약 2배 상회하는 등 한국의 해양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국내 연안의 갯녹음에 대해 정확한 원인조사 및 분석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가지고 원인별에 따른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박수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의 발표에 의하면 해양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연간 25~34억톤을 흡수하여 지구온난화의 완충장치로서 기능하고 있지만, 바다사막화가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2100년이면 전세계의 산호초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해양산성화와 생물종 다양성은 밀접히 연결되어있어서 생물종 다양성협약(UNCBD)에서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바다사막화는 식량/안보/관광 등 전세계의 경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큰 사안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으로는 해양산성화 대응정책의 통합적 추진과 대기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환경부, 해수부, 산업부 등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과 국가온실가스배출 감축정책, 에너지정책과 해양정책과의 연계성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바다사막화 현황 및 방지를 위한 토론회’가 11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제공-에코피스아시아)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김보삼 에코피스아시아 팀장은 미국의 사례를 통해서 국내에 ‘해양산성화 연구법’과 ‘해양기후변화법(일명 바다사막화 방지법)’ 제정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해양환경부문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전담기구와 예산 및 ‘해양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적응을 위한 국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서영상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해양산성화 관련해서 연구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1,600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서해안은 산성화가 정말 심각한 편이며 동해와 남해도 마찬가지로 산성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양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기반 관리와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써 생태계 서비스의 기능들이 제대로 선순환 되게 하는 국가정책의 수립 및 집행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임동현 수산자원관리공단 기술개발실장은 국내 바다사막화의 패턴이 남해는 성게의 조식활동으로 인해, 서해는 부유물질과 퇴적사로 인해 발생하는 등 각 해역별로 다양하고 더 큰 원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인간활동으로 인한 연안관리의 실패 등 인위적 원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면밀하게 분석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발표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온 한해광 서남해센터 센터장은 “‘바다숲은 누구를 위해 조성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동, 서, 남해의 해양 환경변화가 주요한 핵심이며 이를 위한 복원은 제대로 된 서식환경 조성에서 비롯됩니다. 서식환경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심기만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복원 효과가 적게 나타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말 제대로 된 해양 환경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제 바다마저도 돈으로 살 수 밖에 시대가 도래했고, 제대로 된 바다운동은 사람들의 변화로부터 시작되며 이는 바로 산에서부터 시작해서 바다로 이어지는 운동이어야 한다”면서 종합토론을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좌장인 안병옥 기후변화연구소 소장은 “시민사회, 기업, 국회,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노력해야 하고 바다사막화 방지를 위해서는 법률적인 정비와 연안관리 실패와 습지파괴, 남획 등 반성과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토론 및 발표들로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 및 해양생태계 관련 국제협약의 최근 동향, 연안 바다사막화 현황 및 국가 정책의 문제점,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 등 원활히 논의되었고 지속 가능한 바다, 살아 숨쉬는 연안을 위한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토론회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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