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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 바이오사업 선정

이환명 호서대 생명공학과 교수, "국가 바이오산업의 지원군 역할할 것"

  • 기사입력 2024.03.19 17:59
  • 기자명 정성민 기자
▲호서대 생명공학과 이환명 교수 연구팀[사진=호서대]
▲호서대 생명공학과 이환명 교수 연구팀[사진=호서대]

[한국NGO신문=정성민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생명공학과 이환명 교수 연구팀이 산림청 주관 '2024 국가 천연물 클러스터 산림식물 정유은행 구축 및 활용기술 개발사업(이하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에 선정됐다.

19일 호서대에 따르면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 사업은 호서대(주관), 서울대, 국립산림과학원이 컨소시엄으로 공동 수행한다.

현재 세계 바이오산업은 성장세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식물정유(Essential oil) 소재는 미국과 유럽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 

식물정유는 식물 생산 2차 대사산물로 향이 독특하고 휘발성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BC 300년경부터 천연향료와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의 첨가물과 대체의학 소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식물정유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K-beauty, 바이오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다국적 식물정유기업의 마케팅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식물정유 개발과 연구는 다수 지자체와 대학 등이 시도했다. 하지만 향료식물의 부정확성, 저수득률(收得率·원료물질로부터 화학적 과정으로 목적물질을 얻는 경우 실제로 얻은 양의 이론)뿐만 아니라 각 연구기관의 추출공정과 성분분석 표준화·규격화 체계 미확립으로 국가 표준 소재 공급이 불가능했다. 

이에 호서대는 서울대·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 사업을 수행, △산림 향료식물 공급원 조성 △산림 향료식물 특성 정보 구축 △식물 정유 개발·표준화 체계 확립 △식물 정유 기초생리·미생물 제어 활성 분석 △식물 정유 성분 DB 확립·글로벌 안전 기준 설정 △식물 정유의 물리·화학적 특성 DB 구축 △식물 정유 저장 조건·기간 확립 △식물 정유 종합 정보관리 체계 확립·정유은행 관리·운영으로 연구용·산업용 바이오소재로서 식물정유 소재의 공공분양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환명 교수는 "앞으로 한국 산림식물 정유은행 운영을 통해 식물정유의 글로벌 바이오소재로서 활용 가능성을 확립하고, 연구용·산업용 공공 분양 서비스를 통해 국가 바이오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환명 교수 연구팀은 한국 자생식물 에센셜오일 정유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고 SCIE급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호서대에 8만여 평의 자생식물 재배지와 식물정유 연구시설·장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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