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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울산에 '새들의 공원' 가꿔 숲 생태계 복원

오치골공원서 나무 1400그루 심고 새집 설치···생물 다양성 보존 활동

  • 기사입력 2024.03.27 10:31
  • 최종수정 2024.03.27 10:32
  • 기자명 이주현 기자
▲'새들의 공원' 조성에 나선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26일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새들의 공원' 조성에 나선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26일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한국NGO신문=이주현 기자] 엘지(LG)생활건강 울산·온산공장 임직원들이 26일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공원에서 울산 북구청 및 울산 생명의숲 관계자들과 함께 나무 1400그루를 심고 새집도 설치하며 '새들의 공원'을 가꿨다. 

2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사업장이 자리한 지역에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은 생물 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꿀벌의 서식지를 확대하고자 '꿀벌 공원'을 만들었다. 

올해는 사라져 가는 조류의 개체 수 늘리기가 목적인 새들의 공원을 기획했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 목록을 보면,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에 따른 구획화, 농업 방식 변화, 화학물질 오염 등의 영향으로 조류 1492종이 멸종 위기에 빠졌다. LG생활건강이 지역사회와 함께 도심 공원을 새들의 보금자리로 가꾸는 이유다. 

오치골공원을 찾아간 LG생활건강 임직원 등은 꽃과 열매를 맺는 마가목, 벚나무. 화살나무 등을 곳곳에 심고 모이통과 물통이 포함된 새집 20개도 만들어 설치했다.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새들의 공원을 가꾸도록 '시민 과학자'와 '숲 해설가' 양성 교육 과정을 지원한다.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새와 곤충, 식물 등을 설명해주하는 탐사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황두환 울산 생명의숲 이사장은 "새들은 우리 생태계에서 중요한 구성원으로 생태계 균형 유지와 생물 다양성 증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며, 새들과 소중한 만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생물 다양성 보존은 기업의 가치 사슬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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