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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이사회, 김남정 회장 승진 결의

"김재철 명예회장 업적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할 것"

  • 기사입력 2024.03.29 12:22
  • 기자명 이주현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

[한국NGO신문=이주현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다. 2014년 부회장 선임 10년 만이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동원그룹은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승진에 대해 동원그룹은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미래를 위한 혁신 가속화와 지속가능 성장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1973년 태어나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에프앤비(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을 거쳤다. 

동원그룹 계열사에서 일하며 경영 역량을 키운 그는 2014년 부회장 선임 이후 10년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 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 등을 인수합병(M&A)하고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동원그룹의 4대 사업 가치 사슬(밸류 체인)을 만든 셈이다. 

김재철 명예회장이 1969년 설립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아래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를 둔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최근 4년간 1조3000억원 넘게 투자한 동원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원(단순 합산 기준)을 넘어섰다. 

김 회장은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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