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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분노' 맞닥뜨린 靑…뒤늦게 '청년 TF' 출범

  • 기사입력 2021.04.29 15:04
  • 기자명 이창준 기자
▲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철희 정무수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최근 청년과 관련한 문제를 전담하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대의 급격한 민심 이반이 확인된 만큼 늦게나마 청년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듬어보겠다는 취지다.

팀장은 이철희 정무수석, 간사는 김광진 청년비서관이 맡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임세은 부대변인을 포함한 10여명의 참모가 참여한다.

팀장을 수석급으로 높인 것은 청년비서관실 업무 영역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른 정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지난 27일 첫 회의를 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청년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부동산 문제나 가상화폐 문제를 우선 들여다볼 가능성이 크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계속되는 청년들의 구직난이나 채용과정의 공정성 문제 등도 논의 주제에 포함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지금 청년들은) '코로나 세대'로 불리며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어려움을 빨리 해소해주지 못하면 이른바 '락다운'(Lockdown) 세대가 될 수도 있다"며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그동안 청년 문제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임기 1년을 남기고서야 처음으로 청년문제를 전담하는 독립기구를 만든 것은 너무 늦은 대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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