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 목록 ( 총 : 1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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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실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은 오랫동안 한반도 안보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정부와 국방부는 수년째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강조하며, 그 조건의 핵심으로 이른바 FMC(Full Mission Capability, 완전 운용능력)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용어 뒤에는 우리가 직시해야 할 냉혹한 현실이 숨어 있다.한국군이 지난 70여 년간 한반도 안보를 책임져 왔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매년 반복된 훈련과 대북 억지력과 대비 태세 덕분에 우리는 전쟁 없는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많은 장병이 국방의 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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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꿈’이 '개꿈'이 될까 ‘용꿈’이 될까?
빈대떡 아주머니는 빈대떡이 타지 않고 맛있게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 뒤집는다.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과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정책을 빈대떡보다 더 가볍게 뒤집는 것 같다.북한 김정은이 드디어 남한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동생 김여정의 입(담화)을 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55일째(7.28)와 72일째(8.14) 2회 걸쳐 대남 내정간섭을 본격화한 것이다. 북한이 수령 유일 지배체제임과 김여정의 과거 담화에서 “위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것처럼 담화 내용은 김정은의 의도다.김정은은 2023년 12월(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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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진수 구축함의 전도(顚倒) 사고는 무리한 ‘속도전’이 낳은 참사다.
또 평양의 상공에 공포의 붉은 피 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5월 21일 북한 청진항에서 있었던 진수식 도중 구축함이 전도되는 어처구니없는 참사 때문이다. 이번 사고함은 지난 4월 25일 서해 남포조선소에서 진수한 ‘최현’급에 이은 두 번째 5천톤급 구축함으로써 김정은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김정은 시대의 인민군 현대화’ 노선의 산물이었다.특히 그는 4대 예비 수령인 딸 김주애와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며 많은 장병과 인민들, 그리고 세계를 대상으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현장에서 당한 날벼락이라 “도저히 있을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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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북핵 정책’과 우리의 대비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정책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차 집권 때에도(2017 ~ 2021년) 핵과 관련해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3차례의 협상을 개최했었다.그리고 이를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의 업적으로 홍보해 왔다. 또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식 첫날(1월 20일)부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트럼프가 북한과의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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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에선?
북한 김정은은 지난 1월 2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관하고 반당(反黨), 반인민(反人民), 반제도(反制度)의 ‘특대사건’ 두 건을 공개 비판하며 “우리 당이 제일 경멸하는 당내 부패와 온갖 규율위반행위”들에 대한 《저격전》 《추격전》 《수색전》 《소탄전》을 강력히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첫 번째 사건은 남포시 온천군의 군당위원회 당간부 40여 명이 봉사 기관(유흥음식점)에서 음주접대를 받은 사건이다. 김정은은 이 사건의 성격을 ‘엄중한 당규율위반 및 당의 도덕·문화 문란죄, 당 규율건설 노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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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판은 ‘고무줄,’ 법관의 양심은 ‘엿장수 맘’..."개헌(改憲)때, 헌법 제103조 중 '그 양심에 따라'는 반드시 삭제해야"
대한민국은 78년 짧은 역사에서 다방면으로 ‘최초, 최고’라는 기적의 기록을 이어가니 우리는 참으로 역동적인 민족인가 보다. 그동안 열세 분의 대통령 중 한 분은 하야(下野)하셨고, 한 분은 흉탄에 서거하셨고, 세 분의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어 그중 한 분은 파면되었으며, 지금 한 분의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2024년 12월 4일 새벽부터 분 대통령 탄핵 광풍(狂風)은 새해 들어 더 거세져 현직 대통령을 체포 구속하는 등 요원(嶢原)처럼 번져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있다. 1월 19일 새벽, 현직 대통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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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심판’과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선고일’을 ‘같은 날’에 하자
1월 19일 새벽 헌정사 최초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었다. 지금 국가와 후손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개념 있는 국민’이라면 이 혼란 정국에서 제대로 잠을 못 이룰 것이다. 우리는 정말 ‘어설픈 비상계엄’을 시행한 계엄세력 및 여당과 호시탐탐 정권 붕괴만을 노려왔던 야당의 이전투구 상황만 바라보며 실망과 깊은 좌절의 늪에서 방황하고 있다. 현재의 정국은 20대 대선 이후부터 야당과 좌파가 “역대 가장 적은 표차(0.73%, 247,077표)”를 주장하며 보수 정권 붕괴(대통령 탄핵)를 위해 쳐놓은 끈질긴 ‘공세 올무’에 어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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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끝은 오는가?
2022년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느덧 만 3년을 맞이하고 있다. 3년간의 전면전을 치른 당사국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전장 터가 된 국토는 황폐화되었고, 삶의 터전은 무너진 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던 전쟁도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종전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언급하면서 ‘현 전선에 비무장지대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20년 동안 NATO에 가입하지 않으며, 대신 미국이 무기를 제공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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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통일 2024, 아듀(Adieu)
벌써 연말이다. 통일이라는 국가적 과제 또한 이 시점에서 돌아보아야 할 사안이다. 통일에 대해서 남과 북은 올 한 해 동안 어떠한 화두를 던졌고,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결론적으로 2024년 남과 북의 통일은 서로 엇갈렸다. 이제 새로운 통일의 전기를 마련해야만 한다. 우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세밑부터 통일에 대해서 파탄에 가까운 언급을 이어갔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실체’라며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하며, ‘통일은 성사될 수 없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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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트집은 ‘무인기 침투’보다 세습독재정권의 근간 흔드는 ‘대북전단’ 때문
2020년 ‘대북전단살포’ 시와 2024년 ‘한국 무인기 전단 살포’ 트집에서 보인 발작 증세를 보면, 대북전단은 ‘정치쓰레기’가 아니라 북한 세습 독재정권을 붕괴시킬 ‘자유의 핵무기’다!최근 북한이 ‘평양 노동당 청사 상공 한국 무인기 전단 살포 사건(이하 ‘무인기 전단 살포사건’)’을 내세워 대남 위협 공세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는 4년 전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한 북한의 위협 공세 후 이에 따른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제정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과 유사한 흐름이다.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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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국민은 이 시대의 ‘명판관 포청천’을 갈망한다.
없는 죄 만들지 말고, 있는 죄를 “소극적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라는 괴변으로 뭉개지 말라. 증거와 법리에 따라 신속히 재판하라!1994년 KBS 2TV에서 방영한 ‘판관 포청천(대만 드라만)’은 최고 45% 시청률을 자랑할 만큼 인기 높은 드라마였다. 필자도 퇴근 후 이 프로그램을 즐겨 보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 높은 인기의 비결은 권력 유무·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법률과 증거에 따른 신속한 판결과 ‘작두형(소여물을 쓸던 연장인 작두로 참수하는 형)’의 엄격한 법 집행이었다. 권력과 금력, 이른바 ‘뒷배’가 없는 백성들의 울화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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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통일거부론,’ 참으로 가증스러운 요설 같다!
북한 김정은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때 동생이자 스피커(speaker)인 김여정을 자주 내세운다. 이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 역시 이런 시스템에 의한 것은 아닐까. 따라서 모임 성격의 기본을 설명하는 것이 기조연설이므로 문 전 대통령의 의중이거나 당일 기념행사의 성격을 담은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만일 기조연설이 임종석 실장 개인의 의견이라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왜냐면 한 예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 전 대통령이 얘기한 ‘평화’와 임 비서실장의 기조연설에서 강조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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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독자 핵무장’이 한반도안보 통치약.
얼마 전 어느 일간 신문에 게재된 “독자 핵무장이 만병통치일까”라는 칼럼을 읽었다. 이 칼럼은 ‘핵에는 핵이 최선의 억지 수단’임을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독자 핵무장’을 반대했다.칼럼의 주장에 공감한 부분도 많지만, 연대(책임) 의식 미약과 무정부 상태인 국제사회의 특성, 특히 한 번 무너지면 회복 불가능한 안보의 속성을 간과한 것 같아 우려스럽다.첫째, 독자 핵무장이 한미동맹을 약화시켜 오히려 우리 안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은 미국의 핵확산 방지라는 전략 기조에 반하지만,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뿐 아니라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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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한반도는 ‘新 3국 시대’인가?
올 79주년 ‘광복절’은 기쁨과 희망의 날이 아닌 참담함과 비통함의 날이었다. 자유대한민국이 ‘심리적 쪼개짐에서 가시적 쪼개짐’으로 표출된 슬픈 날이기도 했다.기념행사는 국민의 손으로 구성해준 합법 정부가 주관한 공식행사와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는 공공단체 일부 인원과 야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행사로 나뉘어 벌어졌다. 비유컨대 한 조상을 두고 후손들이 두 패로 나뉘어 제사를 지낸 셈이다. 두 행사 참석자들이 올린 묵념의 대상들은 누구였을까? 나라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국체 수호를 위해 ‘무한 희생’하신 순국선열들께서는 어느 쪽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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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김여정 남매는 참 바보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
김정은의 스피커(speaker) 김여정이 또 입을 열었다. 7월 7일 담화를 통해 최근 우리의 전방지역과 서해에서 실시한 포병 실사격 훈련을 걸고넘어지는 악담을 퍼부었다. 그들의 의도와 허점 분석을 위해 아래와 같이 담화 내용을 요약한다.- 6월 26일 조선 서해의 최대열점수역에서 한동안 중단되었던 해상 사격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2일부터 남쪽 국경연선의 동·서부 전 전선에 걸쳐 포사격 훈련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시하였다.- 우리 국가의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원쑤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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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 대결 제2라운드’ 시작!
제1라운드는 KO 패, 2라운드에서는 최소한 무승부라도 해야 우리는 ‘더럽고 굴종적인 평화와 생존이 아닌 당당한 평화와 생존’을 지킬 수 있다.필자는 얼마 전 어느 인사와 북한 비핵화 관련하여 설전을 벌였다. 설전의 요지는 ‘비핵화의 명칭과 그 가능성 및 해법’이었다. 비핵화의 명칭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비핵화’로 해묵은 논쟁 소재이다.한반도 남쪽에는 분명 핵무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북한과 국내 진보·좌파 진영에서는 일관되게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한다. 주장의 근거는 핵무기를 보유한 주한미군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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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애완견, 정치권 사냥개’? 왠 철 지난 '개타령’인가?
‘개 식용금지법’이 국회를 통과(2024.1.9) 한지도 한참 지난 요즘 정계와 언론계에선 ‘개타령’이 한창이다. 이른바 ‘검찰 애완견’ ‘정치권 사냥개’ 타령이 그것이다.이 호칭(呼稱)은 거대 야당 대표와 언론 전문학자가 ‘언론계를 개판’으로 만든 ‘두 기자와 일부 언론’에 부여한 ‘명예로운 칭호(稱號)’다.‘검찰 애완견 호칭’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재판과 관련하여 자신에게 부정적인 내용만 기사화한다며 ‘대한민국의 기자들’에게 붙여준 ‘자랑스러운 칭호’다. 그리고 ‘특정 정치 세력의 사냥개 호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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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물풍선’과 김여정 담화에 숨겨진 북한 속내 읽기
지금 한반도는 “전쟁 중에 있는 완전한 두 교전국 관계”라는 김정은의 주장처럼 치열한 심리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남한의 탈북민 단체에 의한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그것이다. 북한은 6월 12일 현재 총 4차에 걸쳐 ‘오물풍선’을 살포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세 차례에 걸쳐 담화 심리전(김여정 2회, 김강일 북한군 국방성 부상 1회)을 전개했다.북한의 논리와 주장은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을 들먹이면서까지 우리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것이다. 왜 이 시점에 ‘오물풍선’과 함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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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통일은 ‘소원’이 아닌 ‘가치’로 이루어 보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는 부르거나 듣는 이의 통일에 대한 지극한 염원을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 노래를 듣는 빈도수가 점점 적어졌음도 실감할 수 있다. 그만큼 통일에 대한 꿈과 희망이 우리 곁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을 받는 것은 비단 필자의 느낌만이 아닐 것이다. 얼마 전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에서 국민의 통일의식조사(2023년)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매우 심각했다.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와 ‘약간 필요하다’의 긍정적 항목에 대한 응답률은 전 연령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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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한중 외교, 민간 외교로 풀어보자!
이미 수교 30년을 넘어선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2015년 이후 한반도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논의되면서 외교 갈등으로 치달았고, 또 다른 악재인 팬데믹이 덮치면서 관계는 소원해져만 갔다. 현재는 양국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되어 가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아직도 존재하는 한한령(限韓令) 등 외교상의 난제를 해결하기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국가 간 외교를 수행하는 방법으로는 국가 간의 공식적인 외교 채널로부터 지방 정부 간의 소통이나 민간 주도의 외교까지 다양한 통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