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록 ( 총 : 85건)

  • 카카오 김범수의 주가조작 의혹, 엄정한 판결 필요하다

    카카오 김범수의 주가조작 의혹, 엄정한 판결 필요하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검찰로부터 징역 15년과 벌금 5억 원을 구형받았다. 김 위원장은 불법 행위를 전면 부인했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기업인의 형사 책임을 넘어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2023년 2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 경영권을 두고 벌인 경쟁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그 과정에서 김범수씨는 특정 세력이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유지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만약 그에 사실이

  • 서울 ‘집값 불장’ 일단 억제했으나...기본적으로 주택 공급 대폭 늘려야

    서울 ‘집값 불장’ 일단 억제했으나...기본적으로 주택 공급 대폭 늘려야

    지난 27일 발표한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멈췄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축소하면서 일단 집값을 끌어올리던 ‘갭투자’가 직격탄을 맞았다. 실수요자들도 가계약·매입을 포기하거나 거래 자체를 미루고 있다. 한 푼이라도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안에 전입 의무가 생겨 지방 거주자들의 서울 원정 매입도 어려워졌다. 어쨌든 ‘불장’으로 치닫던 부동산 시장이 다행히 안정되는 모습이다.집값 불안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대출 규제로 시중 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차단한 것은 합리적이고 적절한 방향이라고

  • ‘準내각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삼권분립 훼손 우려

    ‘準내각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삼권분립 훼손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17개 부처 장관 후보 지명자 중에 7명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까지 합치면 국무위원 후보 18명 중에 여당 의원이 8명으로 거의 절반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꾸려졌다. 과거 정권에서도 의원 출신 장관 비율이 20~30%였으나 이번에는 많아도 너무 많은 편이다. 대통령제하에서 ‘준(準)내각제’ 수준의 장관 인사라고 하겠다. 내각제 개헌을 내걸었던 DJP 공동정부 1기 내각(10명) 이외에 이 정도는 아니였다.대한민국 헌법은 입법·행정·사법 3부(府)의 균형과 견제를

  • 국가부채 늘릴 감세·퍼주기 공약 자제해야

    국가부채 늘릴 감세·퍼주기 공약 자제해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AAA→AA+)와 2023년 피치(AAA→AA+)에 이어 무디스에서까지 최고 등급인 ‘트리플A’에서 밀려났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은 남의 일이 아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값과 달러 가치가 모두 떨어지며 세계 금융시장 전반으로 여파가 번져갈 수 있다. 관세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약화하던 ‘셀 USA’ 흐름이 재개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향후 트럼프 정부

  • ‘또다시 헛된 개헌 약속’이 되지 않도록

    ‘또다시 헛된 개헌 약속’이 되지 않도록

    개헌이 또 다시 대선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18일 국민 앞에 개헌을 약속했다. 승자 독식의 권력 구조를 분권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넓게 형성된 만큼 대선 이슈로 부상한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1987년 이후 38년간 숱한 개헌 논의가 번번이 무산됐던 이유가 실천 의지와 정치력 박약이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1990년 3당 합당, 1997년 DJP 연합 때는 문서로 확약했음에도 헛일이 됐다. 더 이상 그런 식으로 국민을 기만해선 안 된다. 개헌을 담보할 수 있는 일정과

  • 무능력과 무책임, 배반의 상징  최상목

    무능력과 무책임, 배반의 상징 최상목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문제는 단순한 인사권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헌법 체계를 유지하고, 국가 운영의 근간을 지키는 중요한 정치적·법적 행위다. 하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여준 행보는 이러한 원칙과 전략적 사고를 모두 간과한, 무책임하고 근시안적인 결정으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그는 명분도, 전략도 없는 절충안으로 헌재 구성 논란을 키웠으며, 국가적 부담을 가중시켰다.헌법재판소 구성의 중요성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7명이 심리에 참여해 6명의 찬성이 있어야 주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최 권한대행

  • 수신료 분리징수, KBS의 자업자득이다. 

    수신료 분리징수, KBS의 자업자득이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가 12일부터 전격 시행됐다. 앞서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됐고,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이로써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위한 방송법 개정안이 12일 공포.시행에 들어간 것이다.이번 개정안은 방송법 시행령의 제43조 2항을 “지정받은 자(한국전력)가 수신료를 징수할 때 고지 행위와 결합해 행할 수 있다”를 ‘행해서는 아니된다’로 바꾼 것이다. 법률 개정안의 경우는

  • 대법관이 왜 거기서 나와? 사법부가 선관위원장을 독점적으로 맡을 이유가 없다.

    대법관이 왜 거기서 나와? 사법부가 선관위원장을 독점적으로 맡을 이유가 없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커지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어 이 차제에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소쿠리 선거 등으로 부정선거 시비를 야기시킨 책임 등을 이제라도 물어 선관위를 없애고 조직장악력이 강한 행정안전부로 선거관리 업무를 넘기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는 선관위 주장은 “국가기관 간 견제와 균형으로 선관위가 직무 감찰을 받지 않았던 것이 헌법적 관행”이라는 것이다. 헌법 제97조를 거론하며 감사원의 감사 범위에 선관위가 빠져

  • "민노총의 불법 집회에 대해 법 집행 엄정히 해야"

    "민노총의 불법 집회에 대해 법 집행 엄정히 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가 지난 이틀 동안 서울 도심에서 벌인 노숙 집회·시위가 도를 넘어섰다. 건설노조는 16일과 17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최근 분신 사망한 양모 근로자를 열사라고 칭하고 ‘열사 정신 계승,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과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주장했다. 경찰이 첫날인 16일 오후 5시까지만 허용했는데도 건설노조는 저녁에 ‘이태원 추모 문화제’ 참석을 내세워 1박 2일 시위를 강행했다. 이는 노조의 단체행동권을 넘어도 한참 넘어선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이런 심각한 불법 행위에도 시민의 안녕과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닭 쫓던 개 지붕 처다 보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닭 쫓던 개 지붕 처다 보기?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해 나름대로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조합측에선 앓던 이가 빠졌고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는 닭쫓던 개 지붕 처다보기 꼴이 됐다는 볼상스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위10구역 조합은 10일 임시총회를 열고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의 건 ▲사랑제일교회 제척의 건 등 2개 안건을 가결했다. 조합원 422명 중 363명이 현장·서면으로 참석했고 두 안건에 각각 323명, 324명이 찬성표를 던겨 통과됐다.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하고 재개발

  • "김남국 의원은 거액 코인 매입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밝혀야"

    "김남국 의원은 거액 코인 매입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밝혀야"

    김남국 더불어 민주당 의원의 거액의 코인 투자가 큰 논란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서민정당 코스프레 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민낯을 또 하나 보는 것 같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게임회사가 만든 W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2월 말에서 3월 초 전량 매도.인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시기 해당 코인의 가격(6,500원 안팎)을 적용해 계산하면 50억에서 60억원 선이다. 특히 이른바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일인 3월 25일 전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고 업무도 국가보훈처로 넘겨야"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고 업무도 국가보훈처로 넘겨야"

    시인 T.S 엘리어트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은 5월이 더 잔인한 달인 것 같다.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어느 한 순간도 격렬하거나 숭고하지 않은 때가 없으나 격랑의 근.현대사에서 5월은 특히 그러하다. 한국 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5.16도 광주사태를 발생시킨 5.18과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좌파를 더욱 결속시킨 것도 5월이다. 세월을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5월 11일은 동학농민군이 황토현에서 첫 승리한 날로 문재인 정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지정한 날이다. 5월이 되면 이러한 과거 상처

  • 뒷북이라도, 초당적인 전세사기 피해 대책 내놓아야

    뒷북이라도, 초당적인 전세사기 피해 대책 내놓아야

    전세사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부가 뒤늦게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다.우선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경매와 매각을 6개월 이상 유예하기로 했다. 또 피해 주택을 공공 매입하거나 피해자들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또 세입자가 거주하는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도 해당 주택에 부과된 세금보다 세입자 전세금을 먼저 변제받도록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떼인 돈을 받는데 국민들보다도 힘 있는 정부나 자치단체 등 기관이 먼저였다. 종전 규정은 집주인이 담보로 잡힌 집이 경매·공매로 넘어가면 국세와 지방세를 먼저 빼

  • '싫다'는 김경수, 굳이 사면해 줄 필요있나

    '싫다'는 김경수, 굳이 사면해 줄 필요있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아 있으나 그의 사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시끄럽다. 기본적으로 그의 사면에 동의하기 힘든 몇 가지 사유가 있다. 무엇보다 그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여론조작 사범이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수천만건의 댓글을 조작한 중대 범죄자다.더 큰 문제는 이런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개전의 정(改悛의情)'이 없다는 점이다. 그가 믿는 구석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3심까지 가면서 범죄 사

  • '기가 막힌' 이태원 참사… 통렬한 사회적 반성 있어야

    '기가 막힌' 이태원 참사… 통렬한 사회적 반성 있어야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믿기 어렵고 기가 막힌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길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한꺼번에 몰려든 인파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해 155명이 숨지고 15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른 사고도 아니고 군중 압사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치욕적인 사건이다.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길은 평소에도 자유롭고 국제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

  • 카카오 대형 사고, '문어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근본 원인

    카카오 대형 사고, '문어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근본 원인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사업을 책임지던 대표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중시했다"면서 "시스템은 물이나 공기 같은 것인데 살면서 이들의 중요함을 모르다가 없어지면 깨닫는 것처럼 IT 회사 운영에 있어 (시스템은) 굉장히

  • 죽음으로 만드는 빵, 파리바게트

    죽음으로 만드는 빵, 파리바게트

                             지난 15일 SPC파리바게트 경기도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사망해 큰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23살의 꽃다운 처녀로 입사 2년 반밖에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였다. 그의 업무는 남자들도 들기 힘든 20㎏ 안팎의 무거운 빵 원료포대를 120㎝ 높이의 소스 배합기에 투입해 배합된 소스가 나오면 이를 통에 담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였다. 하루 12시간 맞교대라 그날도 그 전날 오후 8시에 출근해 그 누군가가 사 먹을 샌드위치 반죽을 밤을 세워

  • 국민 일상 멈추게 한 '카카오' 대란

    국민 일상 멈추게 한 '카카오' 대란

     초연결사회가 흔들거렸다.국민 일상이 멈췄다. IT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양대 포털 중 하나인 다음의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카카오 대란'이다. 직접적 원인은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이다. 큰 불길은 두 시간여 만에 잡혔으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소요됐고,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 센터의 전원을 차단하면서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17일 출근을 앞둔 아침 현재 아직도 카카오 톡과 다음.카카오 이메일의 접속과 수발신 장애가 발생하는 등 완전히는 회복되

  • 조문외교 트집 이제 그만하고 민생살리자

    조문외교 트집 이제 그만하고 민생살리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관련 허위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고 또한 며칠째 정쟁화가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 주 내용은 윤 대통령 부부가 국격을 떨어뜨렸고, '외교 참사'라는 것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 화면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치됐던 웨스트민스터홀 주변 지도까지 띄워 놓고, "리셉션이 열린 버킹엄궁에서 1.2km이고, 도보로 16분 거리"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해 조문했는데 왜 윤 대통령은 도보 이동을 하지 않았느냐"며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해 보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논의해 보자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천693명 감소해 3만 명대로 내려왔다. 2주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뚜렷한 감소세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4%로, 코로나19 초기 2.1%의 50분의 1 정도로 줄었다.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리도 일부 장소만 빼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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