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지난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제21대 현역 국회의원 자질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가 총 316명의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불성실 의정활동(발의 건수 저조, 본회의 결석률 상위, 상임위 결석률 상위, 의정활동 기간 내 사회적 물의)과 기타 도덕성(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 보유, 전과 경력)의 기준을 적용한 결과 1건 이상 부합이 173명(5건 2명·4건 6명·3건 14명·2건 37명·1건 114명)으로 전체 의원의 54.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1월 16일 시행되는 것.매년 수능 응시일을 맞아 임직원 일동은 시민사회와 함께 전국의 수험생이 안전하게 그리고 후회 없이 수능을 치르기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올해도 전국 수능 수험생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은 수험생에게 일생일대의 순간이다. 수능일 하루를 위해 '12년(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공든탑'을 쌓는다는 말도 있다. 따라서 마무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수험생 유의사항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관피아는 '관료'와 이탈리아 범죄조직 '마피아'의 합성어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관료 출신의 유착관계가 작용했다는 점에서 해피아(해수부 관료+마피아) 용어가 등장했고 관피아로 확장됐다.정부는 관피아 논란이 확산되자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했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 제한 대상을 확대했고 취업 제한 기간도 퇴직 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특히 2급 이상 공무원 등 고위공직자의 경우 업무 관련성 범위를 퇴직 전 5년간 소속 기관 업무까지 확
일명 ‘2700채 건축왕’ 전세사기 주범이 구속됐다. 그러나 공범들은 구속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20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A씨(남·62)는 사기와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공인중개사, 바지임대업자, 중개보조인 등 공범 58명은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B씨(여·40대) 등과 공모,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의 전세 보증금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뒤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피해 규모는 126억원에 이른
일명 '빌라왕 사건'으로 깡통전세 파문이 확산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깡통전세란 주택담보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의 합계 금액이 주택 매매가격과 비슷하거나 높은 경우를 말한다. 임대차 계약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없으면 전세 계약 만료 시 전세보증금이 집값보다 높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깡통전세는 전세사기의 대표 사례다. 문제는 전세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경찰청이 2022년 7월 25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전국에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941명이 검거됐고, 1941명의 검거인원
드디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데 이어 실내 마스크 착용도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을 제외하고 권고로 전환되는 것. 2020년 10월 13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도적으로 도입된 뒤 2년 3개월여 만에 노 마스크 시대가 다시 열린다.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도 적지 않았다. 특히 '마기꾼(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코로나19 마스크 시대의 세태를 반영했다. 그러나 코로나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여정이 16강전에서 마무리됐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란 말처럼 대한민국 대표팀은 비록 16강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에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먼저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우리 국민은 대표팀을 응원하며 모처럼 하나로 뭉쳤다. 보수·진보의 구분도, 출신·재산·학벌의 구분도 없었다. 오직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함께 응원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불렀다.그러나 월드컵 열기에서 벗어나니 우리 사회 곳곳에 갈등과 분열, 대립과 반목의 모습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1월 17일에 시행된다. 올해도 코로나19 시국에 따라 마스크 수능이 이어진다. 먼저 한국NGO신문 임직원 일동은 시민사회와 함께 전국의 수험생이 안전하게 그리고 후회 없이 수능을 치르기를 격려하고 응원한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은 수험생에게 일생일대의 순간이다. 수능일 하루를 위해 '12년(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공든탑'을 쌓는다는 말도 있다. 따라서 마무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수험생 유의사항을 정확히 숙지·준수할 것을 권한다. 매년 부정
2014년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에서 제주로 항해 도중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실종됐다. 사망·실종자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포함됐다. 안산고 학생들은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다 참변을 당했다. 그리고 8년 6개여 월이 흐른 지난 10월 29일 밤. 당시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며 해밀톤 호텔 옆 폭 4m 정도의 내리막길 골목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경사지고 좁은 골목에서 인파에 밀려 사람들이 쓰러지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감 선거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단일화 논의로 신경전이 치열하다. 그러나 이번 교육감 선거도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보수 대 진보'의 편가르기가 여전히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후보자가 정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는다. 현실은 어떤가. 여지없이 '보수 대 진보'의 진영 싸움이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의 완승이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다. 하지만 교육에 진영 논리나 이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교육감은 2014년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당선된 뒤 2018년 재선에 성공, 지난 8년간 경기 교육을 이끌었다. 3선 출마도 예상됐지만, 이 교육감의 선택은 불출마였다. 기자는 이 교육감의 선택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이 교육감은 진보교육감의 대표주자로서 경기도교육감으로서뿐만 아니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서도 다수의 업적을 남겼다. 특히 혁신교육과 미래교육에 공을 들였다. 그렇기에 내심 이 교육감의 3선 불출마를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
정부가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소폭 완화를 결정했다. 이에 오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현행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단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계속 제한된다. 앞서 정부는 2차례 조정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에서 오후 10시까지로, 다시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각각 1시간씩 연장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에 이어 9일 20대 대통령 선거(이하 대선) 본투표가 실시된다. 무차별 의혹 제기와 네거티브, 부인과 가족 리스크 그리고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논란과 부정투표 의혹까지 참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대선 일정이었다. 오죽했으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그러니 국민들은 대선이 진행될수록 신뢰와 기대감보다 불신과 절망을 느꼈다. 여권의 정권 재창출 vs 야권의 정권 교체, 최후의 승자는 미지수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선택은 국민들의 몫이다.
4대 성인의 하나인 공자가 150여년 앞선 인물 관중에 대해서는 평가가 박한 것이 당연하다. 관중은 수시로 왕도보다 패도를 앞세워 춘추5패의 첫 번째인 제환공의 패업을 이끌었기 때문에 그의 행적은 곳곳에서 공자의 한탄을 불러올 것들이 가득하다. 관중은 지나친 사치를 즐겼는데 이를 ‘관포지교’로 유명한 벗 포숙이 비판하자 “임금의 허물을 내가 대신 나눠 지려는 것”이란 궤변으로 넘기기도 했다. 하지만 공자도 관중에 대해 단 하나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 있다. “관중 덕택에 오늘날 우리가 피발좌임을 면했다”는 것이다. 피발좌임이란 머
지금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동계올림픽의 편파판정에 분통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냉정한 한 마디를 할 수밖에 없다. “괜히 이런 올림픽 보다가 분통 터지는 일이 없을 줄 알았나?” 국내스포츠는 이 계절에 인기가 크게 높아진 여자배구도 있고 심야에는 해외프로축구에서 맹활약하는 우리 선수들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국가대표 축구팀도 갈수록 팀 체제가 막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저것 볼 것 많은 이 계절에 격분할 일만 가득할 것이 확실했던 베이징 올림픽
깊은 밤, 한 무리의 기마병들이 큼직한 저택을 에워쌌다. 저택의 주인은 이 나라 임금(연산군)의 서류상 동복동생인 진성대군이었다. 진성대군은 지난 12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살얼음 위의 날들을 살아온 이 나라의 제1 왕제(王弟. 왕의 동생)였다. 돌이킬 수 없는 폭군의 길로 접어든 왕이 언제든 아우에게도 칼날을 겨눌 수 있는 날들이었다. 겉으로는 그 많은 동생 가운데 특별한 아우라 해서 우대를 하는 것도 더욱 불안하게 했다. 심장이 터질 듯한 두려움이 밀려오는 진성대군과 달리 부인 신 씨는 무척이나 침착했다. 부인은 부리는 사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도중 사고로 말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낙마장면을 연기한 대역배우도 심각한 위험을 감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간방송사 KBS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국제사회에서 G8으로 발돋움하는 나라의 공영방송이 생명존중에 대한 미개한 태도를 드러내고 말았다. 사극을 애호하는 시청자들도 이게 위험을 무릅써 가면서 촬영할 장면이었냐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떠나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 흐름에서 이성계가 사냥하다가 낙마하는 장면이 무슨 결정적 장면이라고 애꿎은 말의 목숨까지 희생시켰냐는 것이다.
지난 주말 저녁, 동네 식당을 방문했다. 저녁 음식을 포장하기 위해서였다. 테이블에 앉아 포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과 종업원이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손님은 "백신 미접종자도 혼자 식사는 가능한데 왜 안 된다고 하느냐"며 따졌고, 종업원은 "그건 알지만 저희 가게는 백신 접종 완료자만 식사를 허용한다"고 맞섰다. 다행히 언쟁은 오래지 않아 마무리됐다. 손님이 "알겠다"며 마지못해 수긍하고 떠났다. 포장 음식을 갖고 집으로 오는 길에 하나의 기사가 생각났다. 백신 미접종자 식사 거부 가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초로 7천명을 넘어섰다. 또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의 수와 범위도 확대 추세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차 접종을 포함, 적극적인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에서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뒤집어보자. 국민들이 백신을 적극적으로 접종하지 않아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서 코로나19 위기가 재점
볼모. 사전적 의미는 서로 대립하는 세력 사이에서 항복 ·우호 관계를 보증받기 위해 사람을 담보로 잡아두던 일이다.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단어다. 먼저 대선 구도부터 살펴보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차기 대통령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뽑을 사람 없으니 차라리~"라며 의외의 선전(?) 중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