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환경운동의 상징이 된 스웨덴 10대 그레타 툰베리(16)가 올해 국제어린이평화상의 주인공이 됐다. 네덜란드 아동인권단체인 키즈라이츠는 지난달 20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쟁의 중심에는 어린이들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며 수상 취지를 설명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하고자 배를 타고 이동 중인 툰베리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동료 운동가인 루이사 노이바우어가 대리 수상했다. 앞서 지난달 "권력자들은 상이 아닌 과학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남한과 북한이 비슷한 시기에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했지만, 사회환경적 차이로 구체적인 이행 과정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아동인권센터 대표인 이양희 성균관대 아동청소년학과 교수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협약 30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연 이 포럼은 1989년 유엔총회에서 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11월 20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어린이날'이기도 하다. 남한과 북한이
전 세계 청년들은 기후변화를 이 시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앰네스티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전 세계 1만 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새로운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발표된 이번 조사결과를 인용,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청년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Ipsos MORI)는 국제앰네스티의 의뢰를 받아 22
"혐오와 차별을 넘어 누구나 존엄한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함께해 주십시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10일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간 존엄의 가치를 되새기고 대한민국 인권상을 시상하는 자리인 이날 기념식에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각국 외교사절, 인권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이 채택한 최초의 국제 인권 합의문으로, 마땅히 존중돼야
탈핵 운동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들이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폐쇄를 촉구하며 전국적인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등 8개 단체는 6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경주 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 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전국적인 서명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월성 1∼4호기에서는 다른 핵발전소보다 고준위 핵폐기물이 4.5배나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국내 최대 지진 위험 지역인 경주에 자리 잡고 있지만 낮은 수준의 내진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27일 입법 예고했다. 지난 7일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후속 조처다. 개정안은 시행령·규칙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설립·운영근거를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일부 자율학교에 전국단위 학생모집을 허용하던 규정도 없앴다. 이러한 개정사항은 부칙에 따라 2025년 3월 1일 시행되도록 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40일간 의견수렴이 진행되지만, 반대의견이 많다고 개정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부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 이하 전공노)는 26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의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공무원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고 정부는 반노동자적 행태를 중단하고 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정치적 자유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11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는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 일부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논의조차 못하고 끝났다.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이 26일 감사원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용보험기금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비대위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금융정의연대, 민주노총 등 단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한 금융기관 감독이 DLF 사태의 근본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감독당국의 업무 방기 여부,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 관련 투자 결정방식과 상품 심사 절차 문제, 관련 최종검사 결과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공익감사 청구 이유를 설명했
시민단체들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신용정보보호법안 등 '데이터 3법'과 인터넷전문은행법안 등의 부작용이 크다며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나섰다.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정보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금융 소비자의 개인정보보호는 포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금도 은행, 카드, 보험, 유통업계가 개인 신용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잊을 만하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 시민사회 원로들은 25일 국회가 의원정수 확대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 등은 "유권자 숫자가 2배 이상 늘었고 나라 규모와 국정 자체가 인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어도 의원 수는 그대로 300명에 고정되어 있다"며 "(국민이) 300명 정원의 10%(증원)인 330명은 허락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합리적 보수정당과 온건한 진보정당이 양대 거대정당과 공존하게 될 것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오정훈. 이하 언론노조) 창립 31주년 기념식 및 제29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7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과 시상식에는 국내 주요 방송, 신문사의 노조 관계자, 전·현직 위원장 및 기자들이 참석, 노조 창립과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언론노조 오정훈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언론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언급할 겨를조차 없이 전통적인 언론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언론노동자들이 ‘정론직필’의 가치를 지켜가기조차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한일 간 최대 쟁점인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당사자 의견을 듣는 등 피해자 측이 관여토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본에서 나왔다. 양국 정부가 아무리 좋은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피해 당사자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정부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조건부로 연장한 것을 계기로 한일 대립의 근원인 징용소송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교섭이 앞으로 본격화할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지적은 주목된다. 가와카미 시로(川上詩郞) 변호사는 일본 시민단체 연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6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홍콩 범민주 진영이 향후 시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던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6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무려 201석을 차지했다. 친중파 진영은 고작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된다. 한국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재검토의 전제인 일본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막판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극적인 반전보다는 그대로 종료될 공산이 크다. 2016년 11월 23일 체결돼 1년마다 갱신된 지소미아는 만 3년 만에 사라질 운명을 맞게 됐다. 한국 정부가 지난 8월 23일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고, 종료 결정의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지난 3개월간 양국 입장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1989년 경실련 창립 이래 현재까지 경실련이 가장 잘한 활동으로 ‘경제분야’, 특히‘금융실명제’를 꼽았다. 다음으로 ‘부동산 실명제’와 ‘아파트값 거품 빼기’ ‘주택전세임대차보호법’ ‘부패방지’가 뒤를 이었다. 경실련은 20일 [월간 경실련 2019년 11,12월호] 특집을 통해 2019년 경실련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배경과 관련, 30년간의 활동 평가와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의제에 대한 의견 등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법률가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양국 정부 및 일본 기업에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법률가단체들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강제동원 문제에 관한 한·일 법률가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일본에서도 이날 오후 3시 도쿄 니혼바시 공회당 제3연수실에서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 발표가 진행됐다. 양국 법률가단체들은 공동선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 배상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 대법원 판결뿐만 아니라 2007년 일본 최고재판소 판결, 그리고 일본
'촛불 계엄령 문건'의 원본으로 알려진 국군기무사령부의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에 계엄 수행기간이 대통령 선거일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적혀있는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대선까지 무산시키려 했던 게 아니냐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20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를 통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에서 계엄 수행기간이 19대 대선 기간까지로 명시된 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센터는 지난달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기무사가 2017년 2월에 생산
지구 온난화로 인도양이 열 받아 최근 바다 양쪽에 있는 호주는 산불이 나고 동아프리카는 홍수가 발생했다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도 상승이 인도양에서 이 같은 위험한 이상기후 패턴을 급가속시키고 있다. 과학자들과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간부들은 인도양 동서 지역간 해수면 온도차로 발생하는 '다이폴'(dipole) 현상이 올해 기록적으로 심해졌다면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극단적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수년간 인도양의 아프리카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환경운동가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14일, 공원일몰제로 인해 민간개발의 위기에 처한 일봉공원을 지키기 위한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서 국장의 고공농성은 일봉산 숲의 참나무와 아카시아나무에 의지해서 6m 20cm 높이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농성 첫날 전국의 환경운동가가 농성장을 찾아서 나무에 로프를 장착하여 ‘SOS일봉산’ 액션이 진행되었다. 농섣에 돌입하며 서상옥 국장은 “천안의 허파인 일봉공원이 대규모 개발로 인한 파괴에 직면해있다”며, “일봉산 개발절차 중단, 환경영향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