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목록 ( 총 : 8건)

  • 이완섭 서산시장의 '선택적 소통 리더십' 논란

    이완섭 서산시장의 '선택적 소통 리더십' 논란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지난 13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소통 릴스를 게시했으나, 정작 같은 날 서산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시민단체의 대화 요구 묵살에 대한 항의 글이 올라오며 '선택적 소통' 논란이 불거졌다. 지방자치단체장의 대외적 소통 이미지와 실제 행정 운영 사이의 괴리가 지적되는 대목이다.서산태안민주정치토론회(이하 토론회)는 시청 게시판을 통해 이 시장의 '대화 회피' 행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시청 앞에서 진행한 현수막 시위 사진까지 공개했다. 토론회 측은 시장이 온라인에서 소

  • 냄새는 났지만 신뢰는 사라졌다… 음식 축제의 기본은 '안전'이다

    냄새는 났지만 신뢰는 사라졌다… 음식 축제의 기본은 '안전'이다

    ‘대한민국 축산 1번지’를 내세운 충남 홍성군의 ‘2025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화려한 조명 속에 막을 내렸다.하지만 축제장을 둘러본 기자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고기 냄새가 아니라 위생모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조리인과 찾을 수 없는 원산지 표시였다. 행정이 시민의 안전을 외면한 일그러진 홍성 군정의 모습이었다.기본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행사가 과연 ‘글로벌 축제’라 불릴 자격이 있을까?■ 위생모와 마스크는 선택이 아니다축제 현장에서 확인된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위생이었다.조리 구역에서 위생모나 마스크 없이 고기를 굽는

  • 공천정치의 사슬을 끊어야 지방자치가 산다

    공천정치의 사슬을 끊어야 지방자치가 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공천 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이유는 단순하다. 여전히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를 비롯한 TK 지역에서는 정당 공천이 곧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지방선거는 중앙정치의 하청 무대가 아니다. 지방의 살림살이와 복지, 도시정책을 책임질 인물을 시민이 직접 선택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일부 국회의원들은 공천권을 정치적 영향력 확장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지역 발전보다는 자기 사람 챙기기와

  • 서산시 '초록광장' 그늘... 도비 50억 자축 뒤에 숨겨진 민낯

    서산시 '초록광장' 그늘... 도비 50억 자축 뒤에 숨겨진 민낯

    충남 서산시의 예천지구 초록광장 사업이 도비 50억 원 확보 소식을 전하며 다시 전면에 나섰다. 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자축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논란의 그림자는 여전히 짙다. 겉으로는 '사업 순항'이지만, 속은 '불통 행정'과 '특혜 의혹'으로 곪아가고 있는 형국이다.'사업 정당성'의 딜레마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감사원, 법원, 충남도 심의를 모두 통과하며 사업 추진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정책에서 법적 정당성과 정책적 정당성은 전혀 다른

  • "순수한 군민의 뜻?"…'태안을사랑하는사람들', 그들은 누구인가

    "순수한 군민의 뜻?"…'태안을사랑하는사람들', 그들은 누구인가

    충남 태안군청 브리핑룸, 낯선 이름의 단체가 단상에 섰다. 태안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20여 명의 사람들, 그들은 태안군민의 자존심을 강조하며, 과열된 언론 보도와 정치권 공세를 멈추어 달라고 호소했다.말의 흐름만 보면 그럴듯하다. 의혹이 법적으로 규명되기도 전에 지역 전체가 부정적 이미지로 소비되는 현실은 분명 안타깝다. 그러나 질문은 남는다. 왜 지금, 왜 이 단체인가?이 단체의 과거 활동은 거의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수에게 불리한 여론이 고조되는 시점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 광고비의 그림자에 갇힌 지역 언론의 민낯

    광고비의 그림자에 갇힌 지역 언론의 민낯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행정의 감시자로서 권력을 견제하며, 지역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충남 태안군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지역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잊은 채 '광고비의 그림자'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묻게 만든다.지난달 신진항 선박 화재 당시, 태안 주민은 거액의 예산을 낭비한 태안군의 무책임한 행정을 비판하며 지역 신문사에 제보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외면이었다. 주민들은 태안군으로부터 연간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받는 지역 언론이 '눈 감고 입 닫았

  • 지역언론, '워치독'인가 '랩독'인가

    지역언론, '워치독'인가 '랩독'인가

    충남 태안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7월,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은 채 망연자실했다. 하수관리와 인프라 부실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지만, 태안군청의 행정은 사태 수습보다는 '보여주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태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맥주축제'를 강행했고, 5,000만 원을 투입해 '해변가요제'를 개최했다. 수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물 난리 속 '술 파티'와 흥겨운 가요제는 분노와 좌절을 안겨주었다.주민들과 상인들의 항의와 일부 언론의 지적에도

  • 정-비-공, 다시 생각하는 세상의 진실..서울 기후동행카드

    정-비-공, 다시 생각하는 세상의 진실..서울 기후동행카드

    정-비-공, 세상에는 '정답도 없고, 비밀도 없고, 공짜도 없다'는 말의 머릿글자를 딴 단어다. 정비공이 세상의 진실임을 늘 알아야 한다. 다음은 서울시가 내놓은 '기후동행카드'의 현실.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말은 늘 "정치인과 관료가 세금을 제 마음으로 쓰겠다"는 말로 번역해 읽어야 한다. 그걸 읽지 못하면 '포퓰리즘의 노예'가 되는 수밖에 없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시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의 올해 1분기(1∼3월) 운송손실금은 523억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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