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봉곡신도시 개발 ‘조건부 가결’

주차·도로 개선 등 조건, 5천명 수용하는 주거지 조성 전망

  • 기사입력 2025.11.26 11:52
  • 기자명 박세찬 기자
봉곡신도시 사업대상지 전경사진 [구미시 도시계획과 제공]
봉곡신도시 사업대상지 전경사진 [구미시 도시계획과 제공]

경북 구미시가 봉곡동·부곡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구미 봉곡신도시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이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 11월 21일 열린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는 주차장 위치 조정과 도로 선형 개량 등을 조건부로 사업을 가결했다.  

구미 봉곡신도시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동쪽으로 봉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와 맞닿고, 서측에는 구미대학교가 있다. 북구미IC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높고, 개발 압력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사업 추진 주체인 ‘가칭 봉곡신도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법적 동의 요건을 충족한 뒤 시에 구역 지정을 제안했다.  

이번 심의에서 제시된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주차장 부지를 보다 효율적인 위치로 변경해 생활편의를 높이는 것, 둘째, 도로 선형을 개량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면적은 약 24만㎡로, 2,514세대(약 5,280명)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용지가 포함된다. 상·하수도, 도로,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해 노후한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개발계획에는 구역 외부에 폭 30m, 길이 575m 규모의 도로 신설도 포함됐다. 또 보행자 중심 도로체계, 전주 지중화, 용적률 인센티브 등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이 들어 있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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