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삼성전자 임원·LG그룹 인사…위기에 '안정·미래' 중점

삼성전자 임원 인사 규모 2021년 이후 계속 감소…올해도 소폭 감소 가능성

  • 기사입력 2025.11.23 14:52
  • 기자명 전종수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다음주 삼성전자가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등 후속 인사를 앞두고 있다. LG그룹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4일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이달 안에 조직개편도 마무리 짓고 12월부터 새로운 체제로 출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총 4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작년(9명)의 절반 수준으로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작았지만, 그중 절반인 2명을 기술인재로 선점했다.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인공지능(AI)과 6G,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신기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탁월한 인재를 적극 육성해 '인재 경영' 철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인사 규모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대거 발탁하는 세대교체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화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박학규 사장을 선임했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이 됐다.

▲ 서울 여의도 LG본사
▲ 서울 여의도 LG본사

LG그룹도 오는 27일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최근 마무리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타 그룹과 마찬가지로 조직 안정화와 미래 혁신 투자에 방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자(CEO)는 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LG이노텍 CEO를 맡고 있는 문혁수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등 '2인 부회장' 체제에 변화가 있을지는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최근 국민연금이 LG화학을 비공개 중점관리기업에 올린 점이 신 부회장의 거취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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