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후 남은 예비식 취약계층에 제공…남동구 '희망찬 나눔 사업' 눈길

  • 기사입력 2025.11.25 11:17
  • 최종수정 2025.11.25 11:18
  • 기자명 고석태 기자
▲희망찬 나눔사업 협약식 모습. 인천 남동구
▲희망찬 나눔사업 협약식 모습. 인천 남동구

인천시 남동구가 학교 단체급식 후 남은 예비식을 지역 내 취약 계층에게 반찬으로 제공하는 ‘희망 찬(饌) 나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지난 24일 시범 참여학교인 인제고교와 문일여고, 남동구 푸드뱅크, 구월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예비식’은 단체 급식에서 조리 후 배식하지 않고 남은 깨끗한 음식으로, 이미 한 차례 배식했던 잔반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사업 방식은 우선 참여학교가 예비식을 위생적으로 분류·취합해 인계하면 남동구 푸드뱅크에서 구월종합사회복지관으로 운반하고, 복지관은 이를 도시락 형태로 소분해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남동구는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희망 찬(饌) 나눔 사업’을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하고, 이후 수혜자 만족도와 운영 성과 등을 종합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학교 급식 기부사업은 단순히 음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탄소중립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며 “남동구가 인천에서 선도적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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