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학에 대한 흥미로운 글이었다. “2020년대의 한국문학은 대내외적으로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계문학 지형에서 한국문학이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으며, 동성결혼 합법화를 다룬 박상영 작가 소설 『QQ』의 100만 부 돌파는 사회적 의제와 문학과의 상호작용의 결실을 보여 주었다.” 라고 시작한 한소범의 원고다.
그는 “2020대를 마무리하는 2029년 12월의 시점에서, 앞선 시대의 문학을 되돌아보고, 도래할 문학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는 한편, 사회와 시대와 함께 호흡했던 한국문학의 지난 10년간의 성취를 충분히 곱씹기 위해 쓰여졌다.” 라고 밝혔다. 현실이 아닌 미래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을 한 한국문학이 됐다. 이를 보면서 인간은 도달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많은지라 상상력을 통해서라도 한국문학이 바라는 바를 전달하는 희망으로 다가왔다.
외국 독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K-POP과 영화, 드라마를 통한 한류에 이어 사실 한국 문학의 저력도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황선미 작가가 쓴 ‘마당을 나온 암탉’ 동화가 펭귄에서 번역돼서 베스트셀러다.
또한 인천문인협회 감사 김완수 작가(영문학 박사)는 인도의 시성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타고르(Tagore)의 탄생(5월 7일)을 기념한 <2022년 타고르 기념 문학상>(Tagore Memorial Honours 2022)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적인 문인단체 모티베이셔널 스트립스(Motivational Strips)와 남인도양 세이셸공화국의 문화부와 그 나라의 시페이(SIPAY) 저널이 연합하여 세계 시인들의 문학적 성과를 심사한 결과이다. 세계 수상자 240명 중 선정된 한국인은 1명이 뿐이며 대한민국 작가로서는 최초이다.
그의 이번 수상은 전 세계인들에게 아직은 한국문학작품들이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에서 세계화에 발맞춰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여러 외국 문학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셰익스피어의 날(서거일 4월23일)을 기념하여 문학적 성과와 활동을 인정받아 <셰익스피어 훈장> 메달도 수여 받았다.
이뿐이 아니다. 지난 1월 해외 <순간 국제뉴스>(The moment International news)에서 공모한 시 경연 대회에서도 21명 수상자 중 한 명으로 그리스 유명시인의 이름을 넣은 <EVA 상 2021>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산문집 <하나님의 마음>은 중국어판 <상제적심>으로 영문판과 스페인어판에 이어 미국에서 올 3월에 출간됐고 아마존 중국어 e-book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출간한 자서전 영어판 <사명의 비밀과 열매>(e북)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고, <영어, 한국어판>과 <영어, 스페인어판>으로 출간된 <감사꽃> 시집도 지난 5월 말에 <프랑스어, 영어판>으로 출간되어 e-book(기독교 시 분야)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김작가는 지난해부터 이크라 재단의 세계평화대사로 임명받아 한국인 작가로서의 행로가 주목된다. 그의 특징은 세계의 문인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는 강점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한 관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그의 영어 출간 도서들은 수년 째, 번역을 자처하는 여러 국적의 번역가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의회도서관 저작권국으로부터 <Flowers of Thankfulness>(감사꽃)에 대한 저작권 등록증명서도 받아 놓은 작가이다. 한국문학이 아무리 우수해도 언어의 장벽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다는 일반적 이야기들의 인식을 깨고 한국문학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김 작가는 ‘이제 한국작가들 누구나 글로벌한 작품으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라며 지속적으로 더 많은 작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활약이 칸 영화제 본상 수상자들인 박찬욱, 송강호를 비롯하여 배우 윤여정, BTS, 손홍민의 각 분야의 활약상과 더불어 한국문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문인협회는 소식조차 전하지 않는다. 글로벌한 작품세계에 대한 관심과 선두적인 작가가 있다면 그 방향성에 대한 배움이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