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출국하는 승객이 서울 시내에서 미리 짐을 부칠 수 있는 ‘이지드랍(easy drop) 서비스’가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서울 삼성역 인근 도심공항터미널 2층에 ‘이지드랍 수하물 위탁 서비스’ 신규 거점을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지드랍은 여객들이 공항 도착 전 도심에서 탑승권 발급 및 수하물을 위탁하는 ‘핸즈프리(Hands-Free)’ 서비스로, 공항 도착 후 체크인 카운터에 방문하지 않고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6월 중 이용객들은 일반 출국장 대기열을 거치지 않고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바로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는 ‘빠른 출국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번 삼성역 거점은 강남권 최초의 이지드랍 서비스 제공지로, 인천(인스파이어, 파라다이스)과 서울(홍대, 명동) 내 기존 거점들에 이어 5번째로 오픈했다.
운영시간은 휴무일(수요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수하물 운송 차량은 하루 2회(10시 30분, 16시) 출발한다. 1회차 운송 차량은 제1여객터미널(T1) 기준 14시 이후, 제2여객터미널(T2)은 14시 30분 이후 출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가능하고, 2회차(16시) 운송 차량은 제1여객터미널은 19시 30분 이후, 제2여객터미널은 20시 이후 출발 항공편이 대상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오픈 기념으로 8월 31일까지 삼성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지드랍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기간 동안 일반 이용객은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인 이상 가족 단위 이용객은 수하물 1개당 2만원으로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6~8월 생일자에 한해서 수하물 1개당 50% 할인 혜택(1만7,500원)이 제공된다.
현재 이지드랍 서비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등 총 4개 항공사 국제선 여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 및 글로벌 메이저 항공사와 협력해 이용 가능 항공사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