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폭염에 맞서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열차 서행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28일 코레일은 KTX나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는 간선철도 선로는 지하철과 달리 외부에 있어 기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며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선로가 휘어버리는 괘도틀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레일온도가 48℃를 넘으면 자동으로 선로에 물을 뿌리는 '자동살수장치'를 고속선 자갈도상 전 구간과 일반선 주요 구간 등 전국 457곳에 설치 및 운영 중이다.
또한 철도안전법과 규정에 따른 열차 운행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폭염에 의해 레일온도가 상승할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특히 고속열차 노선 중 콘크리트 노상은 레일이 휘지 않도록 잡아주는 도상저항력이 자갈 도상 대비 강해 폭염 서행 기준을 별도로 운용하고 있다.
코레일은 서행으로 지연되는 열차는 운행 정보 관련 고객안내를 강화해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연 열차 운행 정보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 팝업 알림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