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깨 점액낭염으로 인해 재활 중인 김혜성은 통증이 대부분 사라진 상태에서 캐치볼을 시작하며 점차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이번 주말(16일)부터 라이브 배팅 연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회복 상황을 전했다. 이후 20일부터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할 예정으로, 빠르면 8월 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율 0.154로 부진하며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강하다. 계속 뛰게 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선) 휴식을 취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혜성은 수비 훈련과 타격 훈련을 병행하며 대부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다저스가 원정 경기를 치르는 기간에도 LA에 남아 코치진과 함께 훈련을 이어가며 라이브 배팅과 실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부상 회복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에 합류한 뒤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0.744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체 자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혜성의 복귀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