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9단, 오정아 꺾고 IBK기업은행배 통산 3회 정상

  • 기사입력 2025.08.14 11:06
  • 기자명 김태진 기자
한국기원
한국기원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다시 한 번 실력을 입증하며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정은 전날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오정아 5단에게 24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지난달 30일 1국에서 역전패했으나, 6일 열린 2국에서 152수 만에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3국에서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중반에는 오정아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정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정은 2021년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오정아를 2-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에는 금인지 9단을 꺾고 정상을 밟은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IBK기업은행배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대국 후 최정은 “오랜만에 IBK기업은행배에서 우승해서 기쁘다”며 “계속해서 좋은 대회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생애 첫 타이틀에 도전한 오정아는 1회 대회 이후 4년 만의 결승 진출이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배는 오는 25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4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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