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토트넘을 떠나 MLS(Major League Soccer·미국의 최상위 프로 축구 리그) 진출 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FC(이하 LAFC)와 댈러스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날 경기에 손흥민은 4-3-3 전술의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전반 6분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댈러스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작성, LAFC 선수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어 MLS 진출 3경기 만에 데뷔골에 성공했다.
중계진은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 대해 "손흥민이 벽을 넘겼다. 볼에 충분한 속도와 회전을 실었다"면서 "볼이 골키퍼로부터 멀어지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LAFC는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동점골 이후 LAFC는 손흥민을 정점으로 추가골 사냥에 집중했다. 특히 후반 9분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산됐다. 결국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전반 13분 댈러스의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를 기록,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됐다. 이는 1주일 전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주 연속이자 두 번째 POM 선정이다. 또한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6을 주며 최고 활약 선수로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