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온스당 4000달러대 안착

  • 기사입력 2025.10.09 09:47
  • 기자명 최수경 기자
▲한 남성이 영국 런던의 금 딜러상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남성이 영국 런던의 금 딜러상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000달러대에 안착했다. 은값도 온스당 50달러선에 육박하며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070.5달러로, 전장보다 1.7%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금 선물 가격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 달러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날 추가 상승으로 4000 달러대 위로 안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도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전장보다 1.7% 오른 온스당 4050.2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000달러선에 안착했다.

은 현물은 전장보다 3.2% 급등한 온스당 49.3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은값은 이날 장중 온스당 49.57달러에 거래되며 2011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은 등 귀금속은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2주째로 접어든 미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안전한 피난처를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재정적자 지속,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 가중도 금값이 강세를 지속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금 가격은 2024년 2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4%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 현물 가격도 올해 들어 71% 급등하며 가파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을 의미 있게 되돌릴 촉매 요인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중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온스당 5천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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