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막강 화력 브라질에 0-5 대패

호드리구·이스테방 2골씩…특급 골잡이 비니시우스 쐐기골
2016년 6월 스페인전 이후 9년 만에 A매치 최다 골차 패배

  • 기사입력 2025.10.10 23:37
  • 최종수정 2025.10.10 23:38
  • 기자명 용산하 기자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0-5로 대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0-5로 대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세계적 강호 브라질에 5점 차로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했다.

전반 13분 이스테방과 41분 호드리구에게 한 골씩 실점한 한국은 후반 초반 잇단 수비 실수로 이들에게 다시 한 점씩을 내주며 무너졌고,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손흥민(LAFC)의 A매치 최다 출전, 이재성(마인츠)의 센추리클럽 가입의 기쁨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세계적인 골잡이들의 무서운 화력만 실감해야 했다.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호드리구는 올 시즌엔 교체로 투입되고 있으나 지난 시즌엔 주전으로 뛰며 공식전 54경기에 나서 14골을 터뜨렸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선수들이 추가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선수들이 추가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스테방은 브라질 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잉글랜드 첼시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소속팀에서 치른 리버풀과의 직전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 시즌 22골, 올 시즌 5골을 넣은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른, 자타공인 최고의 골잡이 중 하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6위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홈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뒤로 이날까지 6연패를 당했다.

5점 차는 한국-브라질 경기 역대 최다 점수 차다.

종전까지는 2022년 6월 맞대결에서 1-5로 진 게 한국이 브라질에 당한 가장 큰 패배였다.

한국은 또 2016년 6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치른 스페인과 평가전(1-6) 이후 9년 만에 5점 차 이상으로 졌다.

한국이 홈에서 5점 차 이상으로 진 건 2001년 5월 대구에서 벌어진 컨페더레이션스컵 프랑스전(0-5)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홍명보호는 7월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일본전(0-1) 이후 2개월, 3경기 만에 출범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A매치 9승 5무 2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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