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내년 4월 6일까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고아비-기블(Goavve-Geabbil)' 전시가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마렛 안네 사라는 사미 공동체의 시선에서 생태 문제를 탐구하는 작가다. 사미는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북부에 걸쳐있는 사프미 지역에 거주해 온 토착민을 말한다.
마렛 안네 사라는 사미 사회가 직면한 생태 문제를 조명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제목의 '고아비-기블'은 그의 작품인 '고아비-'와 '-기블'의 작품명을 결합한 것이다.
'고아비'는 기후 변동으로 동물들이 먹이를 얻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 사미어로, 해당 작품은 순록 가죽을 전력 케이블로 정교하게 엮은 대형 조형 작품이다.
'기블-'은 유연하고 적응력이 있다는 뜻이며 순록의 코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미로 형태의 설치 작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존의 가치에 주목하는 이번 현대 커미션 전시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