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총국은 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발사되어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천800여s(초) 간 비행하여 표적을 소멸하였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2시간 10분 비행을 한 것으로 북한은 비행거리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시험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도 실리지 않았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제안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지난 24일(현지시간) 전용기에서 한국 방문 도중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회담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