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미국, 중국 부과 관세 10%포인트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결과 발표

  • 기사입력 2025.10.30 14:20
  • 최종수정 2025.10.30 14:22
  • 기자명 김다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연합뉴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차단 협력에 동의했다.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인하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으며 이후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고 밝혔다.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도 "우리는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집중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공급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을 발표하자 미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전구물질 등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징벌적 성격의 20% 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을 즉시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일정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중순 만료되는 미·중 간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의 재연장 문제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amazing)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서 매우 수용가능한 형태로 합의를 했다. 많은 결정이 이뤄졌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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