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세종대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리치노믹스 출판사)'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저서에서 “현재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라면서 “외환보유액과 국가 부채 구조가 모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한국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에 불과하다”며 “한미·한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돼 있지 않아 외환시장 안정 장치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국가부채율은 2026년 50%, 2029년 6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 기준에 따르면 60%를 초과할 시 위험국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무원·군인 연금, 공기업 부채 등 잠재부채를 포함할 경우 2025년 기준으로 국가 부채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교수는 환율 전망에 대해 “현재 원·달러 환율은 84%확률로 계속 오른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1422원이다. 향후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이 미국 60%, 한국 1.5%다. 개인은 환율 상승에 대비해 엔비디아(NVIDIA)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의 95%가 미국 국채·정부기관채 등 간접투자로 묶여 있고 실제 현금성 자산은 200억 달러에 불과하다”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권고 수준인 9200억 달러까지 외환보유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신간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외환 리스크를 냉정하게 진단한 분석서로 정부, 국회,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1조 달러까지 확대하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가 다시는 외환위기가 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외환정책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