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털진드기 지수 급증, 쯔쯔가무시증 주의보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 맞물려 감염병 예방 당부

  • 기사입력 2025.10.31 20:21
  • 기자명 박세찬 기자
질병관리청의 진드기 예방 포스터
질병관리청의 진드기 예방 포스터

울산시가 가을철 털진드기 활동이 급증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예방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43주차(10월31일 기준) 털진드기 지수가 0.24로 전주(42주차 0.02)보다 크게 높아졌다. 시는 이 수치를 근거로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려 병원성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10~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뒤 10일 이내에 발열, 가피(피부 궤양), 반점성 발진,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 상태에 따라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 치명률은 0.17%다.  

울산에서는 1994년부터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4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291명이 보고됐다. 전국적으로 여성 환자가 60.3%를 차지하며, 50세 이상이 93.9%로 대다수를 이룬다.  

시는 텃밭 작업과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를 고려해 감염병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며, 풀밭에 오래 앉지 않기,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활동 후 즉시 몸 씻기 등을 예방수칙으로 안내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쯔쯔가무시증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감염병이므로 야외활동 전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관련 증상이 있을 땐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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