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2025년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 증가한 15조 31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7803억 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93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완성차로의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A/S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강세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고,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370억 원 적자 전환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손익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주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자동차 관세가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우호적이다"라며 "선도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중간 배당을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한 것을 비롯해 올해 총 현금 배당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414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연말까지 전량 소각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기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70만 주도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